당신을 변화시키는 1일 1독
박지현 지음 / 깊은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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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능이 끝나고 수능 점수가 발표 되기 전 한달간의 자유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한달의 시간에 반 친구들은 각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걸 했으며, 때로는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비디오를 틀어줬던 기억납니다. 그 때 당시 저는 한 친구를 눈여겨 봤습니다. 왼쪽에 앉았던 그 친구는 다른 아이들이 영화 보면서 놀때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눈여겨 보았던 건 책읽는 속도가 두페이지당 40초였고 저는 그게 신기해서 시간 체크를 했던 기억 납니다. 그 당시 저렇게 삼국지를 빨리 읽는 친구의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시골의사 박경철님 또한 책을 빨리 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1일 1독을 실제 하고 있었습니다.



웃었습니다. 바로 제 모습과 교차되기 때문입니다. 택배요..내가 이상한가... 주변 사람들은 저를 이상하게 볼 때가 있는데 저자 또한 마찬가지였고, 책을 좋아하는 북홀릭녀였던 겁니다. 읽고 또 읽고 다시 읽는 것..매일 매일 책을 사고 또 샀던 겁니다..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은 한 두 번 있기 마련이고, 때로는 눈치도 보입니다.하지만 그렇다고 독서를 끊을 수는 없지요.




1일 1독을 하면 제일 힘든게 사실 시간 문제이죠. 하루 3시간을 온전히 책을 읽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도전하고, 성공을 하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처음 1년 52권에서 1년 100권으로, 그리고 365권 즉.1일 1독을 하는 것.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 놓아야 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책 읽는 것에 써야 합니다. 여기서 인내심과 함께 필요한 것이 체력이며, 체력이 있어야만 인내심도 만들어집니다.







저자의 독서 스타일이 나와 있습니다. 책의 여백에 내용을 기입하고, 요약하는 것. 사람마다 독서하는 스타일은 다른데, 저는 책에 낙서하는 거 안 좋아합니다. 대신 A4 종이에 책 내용을 적습니다. 좋아하는 문장, 책 속에 인상 적인것들, 그리고 내가 기억해야 하는 것들을 모두 적습니다. 그것이 바로 독서이며, 독서 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그들은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읽어갑니다. 바로 자신의 변화와 즐거움입니다.




좋은 책은 한번 읽고 또 읽고 싶습니다. 한 번 읽고 덮기엔 아까운 책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런 책은 놓치고 싶지 않고, 나중에 다시 한 번 읽게 됩니다. 독서는 그렇게 두 번째 읽기에서 시작되고, 내가 놓치고 있었던 이야기와 문장, 저자의 생각을 다시 알게 됩니다. 조조와 나폴레옹의 공통점은 독서를 즐겨 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책은 읽고 또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조조의 손자병법 주석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군가의 독서 습관은 나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오며, 나 자신의 독서 습관은 어떤지 돌아봅니다.




'책속에 소개된 책을 읽어라'

제가 그러고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서 언급된 새로운 책들을 메모하면서 읽었습니다. 저자가 추천한 책이야 말로 그것이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때로는 내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닷 모래 속의 진주알을 찾는 재미는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 속에서 책 안의 새로운 책을 읽게 되면, 그 책에 더 관심 가지게 되고, 쉽게 읽혀집니다. 최근 샀던 책 <선과 모터시이클 관리술>이라는 책을 샀던 이유도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 을 쓰신 손헌 님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하는 독서는 하지 말자. 이건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좋아한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베스트셀러를 읽는 것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남들이 읽지 않는 책을 찾는 것도 필요합니다. 소설 뿐 아니라 인문학, 그리고 나의 성향과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넢어집니다. 또한 흔들릴 수 있는 나 자신을 바로 잡아주는 것 또한 독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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