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필의 New 영어기초확립

안현필의 New 영어기초확립 ㅣ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8월

이 책은 영어의 첫걸음입니다. 아기가 한글을 배우고 글자를 배울때 ㄱ, ㄴ, ㄷ, ㄹ을 스케치북에 써내려갔던 것처럼 이 책 또한 A,B,C,D 부터 시각합니다. 물론 우리는 한글을 먼저 배운 상태에서 영어를 배우기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 방식은 모국어를 배우는 것과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영어 알파벳을 배우고 어떻게 발음하는지, 그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다른 단어를 발음할 때 우리는 똑같은 단어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발음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외국인이 한글을 배울 때처럼 말입니다.

중학교 1학년 처음 영어를 배울때가 생각납니다.am, is, are 는 be 동사로서, 앞의 주어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 1인칭, 2인칭, 3인칭을 배웠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3인칭은 나와 너를 제외한 모든 것입니다. 주로 우리는 3인칭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is 가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이 책을 보면 기초적인 영어 지식과 문법 뿐 아니라 가벼운 작문을 통해서 영어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쉽게 다가오게 합니다.

영어에 있어서 기초적이 과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응용 문제가 시작됩니다. 우리 일상에 쓰일수 있는 유치원 수준의 가벼운 문장부터 시작해서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과정을 하게 됩니다. 문제 바로 옆에 정답이 있어서, 영어를 공부하다가 조금 어렵다 싶으면, 정답을 살짝 읽어보면 됩니다. 그러면 아하 그렇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영어를 배울 땐 정답을 찾기 위해서 영어공부를 했다면 이젠 영어를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정답을 보더라도 영어를 쉽게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든다면 정답을 보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이 책의 마지막 다이얼로그입니다. 다양한 상황 설정에서 그림 속의 주인공들은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는지 이해하고, 그 때 따라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톰과 벤, 그리고 존슨 선생님이 만나면서 서로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어보는 과정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인사이며, 서로 서로 인사를 주고 받음으로서 우리는 친밀감을 느끼는 겁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영어 문장이 서구적인 사고 방식에 따라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닌 영어공부의 기준이 우리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한글을 배울 때 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던 것처럼 영어를 쉽게 배우려면 영어 문화와 그들의 삶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영어의 숨어있는 역사도 함께 배운다면 영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