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대장이야 빨간 나무 감성 인성 동화 1
편석준 지음, 이루라 그림 / 레드우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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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지금은 도시화가 되어서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어릴 적, 아이들은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에서 많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모이면 통솔력이 강한 아이가 골목대장이었죠. 친구들을 잘 이끌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아이들의 원하는 걸 들어주고 생각과 마음을 읽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어릴 적 골목대장의 모습입니다.

제 사촌 여동생도 골목대장입니다. 언젠가 고모 집에 놀러갔는데 아파트 안에서 남자 아이들을 모아놓고 지시하는 사촌 여동생을 본 적 있습니다. 물론 우물 쭈물 거리고 잇는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지시하고 있었고, 아이들이 무얼 원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식당을 운영했던 고모는 아이들이 모이면 반가워 했으며, 같이 어울려 놀게끔 했습니다. 사춘기가 오기전까지 사촌 여동생은 골복대장 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대장이야> 의 주제는 골목대장 조시가 나옵니다. 조시는 진짜 골목대장이 아닌 골목대장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였으며. 골목대장이 되고 싶었던 건 오스카에 대한 질투였던 겁니다. 키가 큰 오스터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심, 친구들과 잘 어울려 다니는 오스카에 대해 질투를 느낀 조시는 오스카가 다른 동네로 이사하자 골목대장이 되고 싶었으며,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조시가 골목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아빠의 지원이 필요했습니다. 오스터가 했던 것처럼 아빠가 놀이터를 만들어주면 자신이 친구들 사이에서 멋진 골목대장이 될 수 있으며,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조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못하였으며, 조시는 아빠의 행동에 대해서 서운함을 느낍니다.

동화 속에서 장난꾸러기 조시가 골목대장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아빠의 지원이 아닌 조시의 마음가짐이었고, 아빠는 그런 조시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시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았지만 조시가 골목대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채워 주었으며, 조시는 결국 친구들에게 인정받는 골목대장이 됩니다. 아빠는 조시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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