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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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판타지 소설보다 만화책을 더 좋아했다. 비현실적 이야기들 가득한 만화 속 이야기 속에서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어린시절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시켜주었다. 돌이켜 보면 비현실적인 만화 속 이야기가 나의 삶을 가득 채우고 있었기에 걱정과 불안이 아닌 세상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물론 해리포터 시리즈 또한 우리가 좋아하고 영화로 즐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랜섬릭스의 <페러그린과 이상하 아이들의 집>은 영화로 먼저 알려졌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못한 채 원작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주인공 제이공 제이콥은 16살로서 부자집 아들로 자랐으며, 자신의 셍일날 고급 자동차를 선물 받게 되었다. 제이콥에게 잇어서 자신의 우상은 바로 할아버지였으며, 항상 할아버지 곁에 머물러 있으면서 할아버지의 과거가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할아버지는 아팠고, 점점 더 망상에 사로잡힌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제이콤에게는 할아버지의 망상은 망상이 아니었으며, 사실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할아버지가 남긴 유품들과 흑백사진 , 살아생전 할아버지께서 말했던 이야기와 유언들을 사진과 연결지어서 제이콥은 직접 찾아나서게 된다.

할아버지가 남긴 흑백사진들은 무언가 이상하였다.흑백사진 속 주인공은 무거운 것 번쩍 들어 올리는 남자, 공중 부양하는 소녀, 그리고 다양한 사진들이 있었으며, 제이콥의 아버지 프랭클린은 할아버지의 이상행동에 대해 무시하였고, 제이콥의 행동 하나 하나 탐탁치 않았다. 그렇게 제이콥은 페럿그린 원장이 머물러 있는 이상한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 집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채 방치된 집이었다. 하지만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말한 사진 속 주인공이 실제 있었으며, 1940년 그때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였다. 제이콥은 알게 된다. 이 공간에 있으면, 시간이 멈추게 된다는 사실이며, 이 공간에서 다시 빠져 나오면 현실로 돌아와 나이가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제이콥은 이 곳에서 할아버지의 사진속 주인공의 모습들을 하나 둘 찾아 나서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들려주지만 아버지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부잣집 아들이었던 제이콥의 철없는 행동들과 생각..그러나 제이콥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페러그린 원장이 있는 이상한 집에 오면서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간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꼈던 사실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의 세계와 여전히 16살에 머물러 있는 제이콥의 시간적 공간적 변화 속에서 제이곰의 생각과 가치관을 따라갈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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