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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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혼자 살고 싶을 때가 있다.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제약, 그 안에서 나의 존재는 왜 이런가, 나는 왜 이유없는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때 무기력함과 우울한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된다. 여기서 상처란 반복적이면서 상대방이 무심코하는 말에 대해서 나 자신이 거기에 대응하지 못할때이다. 특히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이나 감추어진 단점이나 약점을 끄집어 낼 때 상처를 받게 되고, 대체로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상대의 문제를 자신의 뭄제로 혼동하지만 않아도 상처받을 일은 현저히 줄어든다.(p19)  여기서 자신의 문제란 바로 내가 가지고 있는 약점과 잘못된 습관과 행동 양식 등등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말하고 있다. 나의 신체적 특징이나 나의 성격, 습관, 나의 행동 등이 내가 가진 문제이며, 상대는 그것을 끄집어 내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집중하지 말고 상대의 문제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 나에게 상처를 주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과 감정에 대해, 그건 나의 잘못이 아닌 그의 말과 행동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말하는 상대의 문제는 예의없음,이기적,비도덕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걸 인정한다면 상처받을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가 생겨난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한다면 상황을 최대한 간단하게 전달하되 과대 보상을 하지 않도록 경계하라.여성은 남성에 비해 '사실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강하다. (p37)

누군가 부탁을 한다면,대체로 그것에 응할 때가 있다. 여기서 부탁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관계에 기인한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함으로서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 내가 해야할 일을 놓치더라도 상대방이 원하는 걸 먼저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부탁을 들어 준 뒤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올때 '잘했다' 는 긍정적이 생각을 하게 되지만,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올 땐 '내가 왜 그랬지.거절해야 했는데.'하며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거절할 수 있는 용기와 미움 받을 자격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나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완벽주의에 집착하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아직 준비가 완벽하지 않으니 시작하면 안 돼!' 라며 스스로 발목을 잡는 것이다.(p143)

완벽주의가 사회속에서 형성되고 있는 건 우리 사회가 실수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그것이 우리 삶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그 안에는 나 스스로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으며, 그것이 반복됨으로서 완벽주의는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 스스로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힘이며, 나 스스로 불완전함 존재라는 걸 인정할 필요가 있다.

상처받지 않으려면 혼자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그 누구도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바꿀 수조차 없다. 언제나 나 자신에게 상처는 불시에 찾아올 수 밖에 없으며, 그 상처에 대해서 내 마음을 보호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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