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대서사의 서막 - 혁명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1
주명철 저 / 여문책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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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프랑스 혁명에 관한 10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10권의 책 중에서 2권에 해당되는 [1789 - 평등을 잉태한 자유의 원년] 을 7개월 전 먼저 읽었고, 이제 다시 1권을 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크게 관심 가지지 않았던 프랑스 혁명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영화 레미제라블이었고, 그 안에 등장하는 판틴과 장발장의 삶 속에 녹아있는 18세기 프랑스 사회의 모습이었다. 물론 이후 빅토르 위고의 위대한 소설 <레미제라블> 을 직접 읽었다.

지금 현재 우리는 1789년에 일어난 역사의 한 페이지인 프랑스 혁명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그 때 당시엔 프랑스 혁명이라고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언제나 우리가 배우는 역사는 그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해석되는 것이 아닌 그 역사의 이해관계가 사라진 이후 역사가들에 의해 재해석되어진다. 물론 혁명이라는 개념 또한 이후 역사가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배경에 주목할 수 있다.

프랑스 혁명은 알다시피 1789년 7월 14일 부터 7월 28일 사이에 일어난 시민혁명이며, 절대왕권이었던 프랑스 사회를 시민을 중심으로 하는 프랑스의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만약 그 사건에 동시대에 나 자신이 겪었다면, 사회 혼란,폭동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가들은 그 사건을 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 하였으며, 그 사건이 일어난 그 시점에서 과거의 모습과 미래의 모습을 통해서 그 사건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진다.물론 .이 책을 읽는 이유가 그것이며,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바로 1789년 7월 14일~7월 28일 사이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에 대해서 그것이 왜 일어났으며, 그 사건이 일어난 이후 프랑스는 어떻게 변했느냐 였다.

우선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사람이 추구하는 기본적인 권리 의식주에서 먹는 것(식 食)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인간이 추구하는 의식주 중에서, 옷과 집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체가 가능하지만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날 당시 프랑스는 2500만명의 인구였으며, 그중에서 왕과 제1신분인 종교인,제2신분인 귀족은 모두 포함하여 20만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상류층으로서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으며, 그들은 제 3신분인 평민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웠다. 하지만 1775년 영국과 미국 사이에 일어난 아메리카 독립전쟁은 프랑스에게 큰 변화를 가져 오게 된다. 영국편에 섰던 프랑스는 영국이 미국에게 졌기 때문에 재정악화라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프랑스 평민들은 못 살겠다고 프랑스 전역에서 폭동이 일어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1775년 밀가루 전쟁이며, 프랑스 왕족과 귀족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군대를 이용하여 진압하였다. 여기서 프랑스 평민들은 억울하지만 조용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니면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프랑스 귀족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들은 여전히 특권을 내려놓지 않았고, 루이 16세가 왕으로 등극하던 그때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었다. 귀족의 입장에선 여전히 자신들은 특권을 누리고 싶었고, 프랑스 시민들은 어전히 자신의 손아귀에 놀아날 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시민들은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었으며, 스스로 힘을 키워 나가고 있었다. 여기서 프랑스 상황이 재정악화에서 벗어나고 프랑스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되었다면 프랑스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프랑스는 제자리였고,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았다. 밀가루 전쟁이 일어나고 14년 동안 프랑스 시민들은 점차 변하고 있었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1789년 7월 14일에 1만명이 모여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이며, 그곳을 지키고 있었던 군인 장병들을 죽이게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프랑스 혁명의 첫 출발이다.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프랑스 혁명은 이후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가져 왔다. 그동안 절대왕권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은 시민들을 업신여기면 큰코 닥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 왔으며, 시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것을 채우려 하게 된다. 우리나라 또한 프랑스 혁명과 비슷한 동학 혁명이 있었다. 물론 그것을 진압하기 위해서 외세를 끌어들였던 조선 조정은 동학혁명은 실패하였지만 쥐를 잡다가 고양이를 집안에 들인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10권으로 이루어진 프랑스 혁명에 대한 역사 이야기. 앞으로 어떤 역사 이야기가 펼쳐질까 사뭇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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