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李箱과 도마복음예수
청가인 지음 / 도꼬마리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일반 책의 절반 크기에 300페이지 분량의 하얀 표지의 이 책을 가볍게 읽어갔으나 실제 가볍지 않았습니다. 책 첫머리에 등장하는 기독교 신자는 절대 읽지 말라는 그 말의 깊은 의미를 알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도마 복음에 나와 있는 이야기가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의 교리와 반하며, 말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마복음서를 암암리에 읽고 있었다는 사실이며, 4대 복음서의 기초는 바로 도마복음서이며,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가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경은 도마복음서에 나와 있는 이야기에서 로마시대라는 시대적 상황에 기독교인의 이해관계가 절충되어서 새로 쓰여진 책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의 실체는 허구이며, 지금으로 따진다면 비즈니스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이 도마 복음서를 읽다보면 도마복음서는 불교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자기 수행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도마 복음서의 본질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내려온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 책은 300페이지에 불과한 작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일제 시대에 살았던 이상의 시와 도마복음은 연결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시에서는 자아를 찾는 그것이 나와 있으며, 스스로 세상안에서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 본질을 추구하는 것이 이상의 시입니다. 물론 이상의 시는 도마 복음서의 본질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며, 2000년의 시대적 빈 공간을 두고 서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도마복음서의 실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단편적으로 읽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이상의 시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상의 시상과 시세계가 어떻기에 도마복음서와 같은지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28세의 짦은 인생을 살았던 이상의 인생과 그가 추구하려 앴던 자아찾기와 자기 수행..그는 금식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싶었는지 궁금했으며, 교과서 밖의 이상의 가치를 알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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