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 - 감정의 재발견,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4
조미혜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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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람의 감정에 대해 말한다. 사람이 느끼는 감정 중에서 불안,시기심,분노,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 네가지 감정에는 우리 스스로 부정적이며, 불편한 감정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건 이 네가지는 반드시 나에게서 몰아내야 할 감정이며, 때로는 그 감정을 부인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런 편향적인 모습은 때로는 자기 파괴라는 극단적인 상활을 만들어 낸다.

불안이라는 것..공동체가 만들어지기 이전 우리가 가진 불안의 실체는 위협이다. 나의 의식주와 영역을 파괴하는 무언가에 대한 감정이 불안의 실체이며, 인간은 그 감저이 사라지면 평온해진다. 여기서 인간은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불안은 확장 발전 시키게 된다. 기존에 느꼈던 불안이 의식주 해결에 집중되 있다면, 외식주 해결에서 벗어나게 되고 공동체 안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불안을 느끼게 된다. 또한 서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람을 통제하려는 성향이 만들어지고 약자는 강자의 위협에 대해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시기심은 비교에서 비롯된다. 태어나서 형제 자매간에 비교가 시작되고, 서로 질투와 시기심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여기서 비교와 시기심은 열등감의 표현이며, 인간은 그 열등감을 제거 하기 위해 노력하고 살아가며 때로는 편법을 이용해서 자신의 열등감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특히 시기심은 나와 동떨어진 사람에게서 느끼는 것이 아닌 나의 옆사람,나와 인접해 있는 사람들에게서 시기심을 느끼며, 그것이 자신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책에는 분노와 슬픔을 분리해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분노와 슬픔을 같이 느낄 때가 많다. 여기서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낄 때가 바로 상실이며, 내 곁에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는 그것을 느끼게 된다. 평소에는 평온한 상태였던 우리의 감정은 내 곁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세상을 떠나게 될때 그 원인을 제공한 누군가에게 분노를 표출하게 되고, 때로는 예의없는 사람들에게 분풀이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나의 경우 외숙모와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 때 그걸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서운한 감정, 아픈  상처들은 감추고 살았집만 두 분이 돌아가셨을때 그것이 겉으로 표현되고 때로는 서로 등돌리는 경우를 보았다. 어쩌면 그동안 참아왔던 것이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 참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인문학이기 때문에 쉽게 쓰여져 있으며, 청소년과 밀접한 이야기가 많다. 특히 세월호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공부 이야기도 같이 존재 한다. 부모에게 있어서 아이는 상대적인 약자이며, 아이를 통제하려는 마음,그것이 바로 책에 나와 있는 네가지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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