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마녀가 있다고? - 편견과 차별이라는 오래된 인류의 전염병, 마녀사냥 사계절 지식소설 12
이경덕 지음 / 사계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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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하면 바로 떠오르는 건 바로 중세시대입니다. 중세 유럽은 가톨릭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우리는 중세를 암흑기라고 부릅니다. 사회 전반에 있어서 철학과 과학, 수학 ,천문학,지리학 등등 모득 분야에 있어서 가톡릿이 지배하였으며, 교황을 중심으로 유럽사회가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과학과 철학적 진실이 가톨릭에 반할 때 그들은 과학과 철학을 배척하였으며,  때로 마녀로 몰아서 화형을 했습니다. 그 누구도 가톨릭의 절대적인 믿음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백년 전쟁 이후 프랑스 전역이 전염병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사람들은 질병으로 죽어갔으며, 프랑스 사회는 혼란기에 빠져 듭니다. 여기서 그들은 사회를 혼란으로 빠트리는 이들을 처단할 필요가 있었으며, 그들을 악마로 몰아서 고문을 통해서 그들을 죽임으로 몰아넣게 됩니다.마녀사냥의 첫 시작은 잔다르크의 화형식이며, 이후 요하네스 슈프랭거와 하인리히 크래머에 의해 쓰여진 책 < 마녀의 망치>는 세상 사람들을 마녀와 마법사로 몰아넣을 수 있는 구실을 마련하였으며, 마녀로 고발되면, 그들은 고문과 박해를 받게 되었고 화형식으로 죽음을 맞게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마녀에 관한 지식이며, 책에 있는 네편의 단편 소설에는 유럽사회에 마녀와 마녀 사냥이 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녀사냥의 본질은 표면적으로는 사회 질서 유지이며,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억압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유럽 사회는 종교에 의해서 마녀사냥을 공공연히 자행해 왔지만 일본과 한국은 다른 형태로 마녀 사냥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일어난 관동 대지진으로 인하여 일본인들은 조선인을 몰아낼 구실을 만들었으며, 우물에 독을 푼 사람이 재일 조선인이라는 소문을 만들어 냅니다. 물론 그들은 15엔 50전을 제대로 발음 하지 못하는 재일 조선인들을 찾아 고문하고 죽였다는 사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다른 문제는 우리나라 또한 여전히 마녀사냥을 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사회에서 다수가 소수를 왕따 시키는 것 또한 하나의 마녀사냥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네편의 유럽 단편과 두 편의 한국 단편을 통해서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으며, 뿌리깊은 편견과 차별이 바로 마녀사냥의 시작이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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