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 지도에 오스트리아를 검색해 본다. 독일과 오스트리아,그리고 리히텐슈타인,세나라 모두 공용어가 독일어였다. 어쩌면 그들은 한뿌리에서 왔는지도 모르고 그들의 과거의 삶을 느낄 수 있다. 100여년전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의 국경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으며, 그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었지만,민족적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과거 제 1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의 모습이었으며, 도이칠란트라 불리었다. 그리고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은 종교전쟁으로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로 나뉘게 된다.

그렇게 비스마르크가 프로이센의 황제가 된 시기부터 제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독일의 지정학적인 위치가 영국,프랑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러시아,이렇게 네개의 강대국 사이에서 몸부림치는 독일 프로이센의 모습은 40년간의 평화로운 독일을 중단시켰으며,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당하는 것이 촉발되어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을 치루었던 이유는 바로 후진국이었던 독일의 현재 상황을 탈피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일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아프리카, 남미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있었지만 독일은 그럴 수 없었다.네개의 강대국 사이에서 자신의 초라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프로이센인의 욕망과 열망은 전쟁을 불러 일으켰고 제1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패망으로 끝났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패전국이었던 독인은 전쟁배상금을 물수 박에 없었다.

이후 독일 사회는 실직자와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졌으며, 독일의 제 2당이었던 나치당은 사민당을 밀어내고 제 1당이 되었으며, 그 중심에는 히틀러가 있었다. 어쩌면 히틀러라는 광기어린 독재자가 나타난 것 또한 독일국민이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었던 열망에서 비롯되었으며, 과거의 독일의 모습을 복원시키기 위함이었다. 히틀러의 입장에선 제1차 세계대전에 대한 기억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쟁은 불가피 하였으며, 독일은 폴란드를 침공하기 시작하였다. 폴란드 침공 이후 독일의 모습은 승승장구 그 자체였으며, 그것이 독일이 넘어설수 없는 길을 건너게 된다. 처음 영국에 대한 두려움과 조심스러움은 사라졌으며, 소련과 독일 사이에 있었던 상호불가침 조약조차 무의미였던 것이다. 저자는 히틀러가 아니더라도 독일은 전쟁이 불가피했다고 말한다.독일인들의 마음 속엔 언제나 하나의 도이치란트가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또 다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책에서 말하는 하나의 도이치란트는 동독과 서독의 통합일 수도 있으며, 통일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통합일 수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