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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 초원의 기마인 - 2500년의 잠에서 깨어난 얼음 공주와 미라 전사들 ㅣ 경희 고고학 고대사 연구총서 1
N.V. 폴로스막 지음, 강인욱 옮김 / 주류성 / 2016년 8월
평점 :
알타이
고원은 시베리아 남서부에 위칠해 있으며 해발 고도 2000m의 높은 곳의 삼림과 평탄한 초원이 펼쳐져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이
영하 17도의 추운 툰드라 초원 지대에 있으며, 지리학적 위치상 외부의 침입이 거의 없기에 고고학자들의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곳에 있는 고분과 그 안에 미라들이 2000년전 그때의 실제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만 하여도 알타이 지역이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였다. 중국과 몽골, 카자흐스탄에 인접해 있는 이 지역은
구소련의 핵실험이 자주 일어났던 곳이며,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은 넓은 초원에서 유목 생활을 하고 있었다. 책에는 그들의 2000년
전 삶을 기록해 오고 있으며, 고고학자들은 현존하고 있는 무덤과 무덤 속에 있는 장식물과 미라를 통해 과거의 그들의 삶과 문화를
복원하고 있으며, 파지릭 문화고분과 미라 연구를 체계화 시켜 놓은 책이 <알타이 초원의 기마인> 이다.
이렇게 이 책을 읽어봄다면 2000년전 시베리아 유목민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주변 인접 지역의 유목민과 비슷한 점과 다른점을
비교할 수 있으며, 파지락 문화의 왕족들의 삶을 재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들의 의복은 가죽과 무명천을 이용하여 시베리아 추위를
견뎌냈으며, 주변 인접 국가들의 문화를 받아들여 시베리아 고대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왔다. 철과 나무 목제를 활용한 장식물과
그들의 장식에는 유목민 특유의 동물 장식이 많으며, 종교 의식과 샤머니즘 문화도 함께 배우게 된다.
유목민족의 특징은 바로 말을 중시한다는 것이다. 말이 죽으면 화장하는 것이 아닌 무덤이 현존하고 있으며, 말과 사슴의 모양을 본 뜬
장식들이 미라와 함께 발견되고 잇다. 미라의 모습 속에는 미라가 입었던 옷과 목제 장식과 가발을 통해 그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은 무엇이며, 그들의 신체적 특징도 확인할 수 있다.미라에 남아있는 문신은 그 미라의 사회적 지위를 추정할 수 있다. 고대 문신은 아무나 할 수 없으며, 바늘과 불을 이용한 문신은 왕족이나 고위 귀족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염색과 그들이 쓰는 토기들, 고고학자는 미라와 그들이 남겨놓은 흔적들을 통해서 그들을 복원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고 있으며,
그들이 쓰는 토기를 연구하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용도에 따라 토기의 모양은 어떤 차이가 잇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염색기술을 이용하여, 펠트 공예가 발달하였으며, 양탄자나 허리띠, 의복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색을 입혔으며, 피지릭 문화 속에
숨어있는 의식주에 대해서 엿볼 수가 있다. 또한 지금 현재 온난화로 인하여 알타이 문명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고분이나 무덤이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는 걸 이책을 통해서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