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노인에게 길을 물어도 좋다 - 길을 잃은 청춘이 노인에게 물어야 할 32가지 질문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현석.김경범 옮김 / 리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그동안 노인 하면 꼰대라 생각했던 것은 사실이다. 과거 노인의 사회적 위치는 한 마을의 웃어른으로서 존경 받아 왔다. 특히 학교에서 가르쳤던 상강오륜에 바탕을 둔 우리의 삶 속에서 웃어른을 챙기지 않는 건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해왔으며, 노인이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로서 존경 받으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살아 오셨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사회가 복잡해짐으로서 노인의 위치와 존경심이 낮아진 현실 속에서 노인에 대한 인식이 불편한 사람, 젊은 청년의 출세에 가로막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질수록,지식이 많아질 수록 노인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걸 우리는 명심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직진하는 것만 배우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방향 전환을 해야 할때 어떻게 방향 전환을 할 것인지에 대해 지식만으로는 해결 안 될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이유에서 쓰여졌으며,우리의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인 역경, 자야,강인,감사,생사를 말하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주고 있다. 역경과 자아,이 두가지에서 성장이라는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성장이 아닌 성공에만 매달려 있으며, 그것을 쫒아다니는 것이 때로는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인생에 있어서 노력을 하고, 애를 쓰는 것이 성공을 약속하지 않지만, 성장은 약속할 수 있다. 노력의 결과가 실패라는 열매를 주더라도 우리는 성장하고, 성공하더라도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 성장은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많이 얻게 되며, 책에서는 역경을 겪는 사람만이 더 큰 성장을 이룬다고 말한다. 전쟁과 큰 병을 겪는 사람은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그들은 어떠한 위기가 들어오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들 주변에는 일제시대와,6.25,베트남 전쟁을 겪은 분들이 많으며,그들은 어떠한 어려움과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의연하게 넘어갈 수 있는 의지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역경과 자아의 본질이며,작은 자아에서 큰 자아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무조건 감사하라,그리고 여유롭게 살아가라. 이 두가지 가치는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서 강함이란 힘의 강함이 아닌 마음과 영혼에 강함을 말한다. 나 스스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나타낸다면, 나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오고,그것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로 바뀌게 된다. 또한 감사함을 느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여유로운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누구나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욕심을 줄이고, 항상 자신을 비워두는 사람만이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생사는 성장의 종착지이다. 우리는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성장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며, 그것을 느끼며 살아간다면 하루 하루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어린아이와 노인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책에서 말하는 길이란 바로 방향이며, 지혜이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지혜가 없다면 내가 가진 지식이 잘못 쓰여질 수 있다. 하지만 지식과 지혜를 함께 가진다며, 길을 잃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고,회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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