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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조건, 열정으로 갈아신어라 - 신발왕 트렉스타 권동칠의 끝나지 않은 도전
권동칠 지음 / 성림비즈북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마라톤을
취미로 가지고 있어서, 등산을 할 때가 있다. 다른 등산객과 달리 내가 하는 등산 방식은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산을
달리는 것이다. 그래서 남들보다 조금 빨리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과 운동화를 신음으로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다는 것,그
두가지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등산을 할 때 운동화를 신는 이유는 등산화는 미끄러지지 않는 반면 무겁다는 것이며, 운동화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반면 미끄러움을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그동안 세번의 산악 마라톤대회를 운동화로 완주 했으며, 이 책을
유심히 보게 된 이유였다.
토종 등산화로 익히 알려진 트렉스타를 개발하고, 창업하였던 권동칠씨..그는 신발에 미친 사람이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남들이 해
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기로 했으며, 안정적인 공무원이 아닌 신발 사업에 관심 가지게 되었고,스스로 (주) 세원에 입사하게 된다.
매일 길을 걸으면서 사람들의 신발을 관찰하는 사람,그래서 전봇대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신발에 관하여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면,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렸다. 신발산업이 사양길로 들어서던 무렵,그것이 도리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자신의 기술력과 자금 지원을 통해 찰업을 시작하게 된다. 물론 권동칠 씨에게 있어서 창업을 시작하면서 지금 일하는 직장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사실이다.
창업에 성공하고, 자신이 가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발을 주문 제작하여 판매하지만, 그것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기술력이 우수하여도 하청업체라는 꼬리표는 영원히 따라다니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K2와의 결별이며, 결별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약속은 꼭 지키기로 하였다.
트렉스타가 마냥 승승 장구 했던 건 아니었다. 직접 사업을 하면서 세 번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 순간 마냥 주저 앉을 수는
없었다. 책에는 담담하게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더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며, 화재로 인하여 크나큰
손실을 입었지만 해외 바이어와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기에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그것이 저자에게 있어서 기회가
되었으며,새옹지마로 돌아오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성공이란 이익을 쫒으면 않된다는 사실이며, 고객의 마음을 아는 것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전국에 상설
A/S 서비스를 이용하여 등산화를 구매한 고객이 A/S 서비스를 통해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게 하였고,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라 생각하면서 열정을 다하고 있다는 것,그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