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나만의 인생을 디자인하라
남호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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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등장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갔다. 특히 초창기 인터넷 도메인 선점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유명인의 한글 도메인,영문 도메일을 무차별로 사들이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그들은 돈이 될 만한 도메인 10개를 사들여서 1개를 이용하여 나머지 유지비용을 충당하려는데 있으며, 그것이 지적재산권 분쟁의 씨앗이 된다. 1만원짜리 한글도메인,영얻오메인을 선점하여 100만원 이상 부르는게 그들이 하는 일이다. 이 분쟁을 해결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변리사이며, 저자 남효현씨의 직업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지적재산권에 대해 무지했던 것이 사실이다. 30년 전만 하여도 우리에게 중요했던 것들에 대해 상표권이 원소유주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적이 많았으며, 분쟁 또한 자주 있었다. 일반인에게 상표권 문제를 의뢰하거나 변리사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지만 기업이나 유명 연예인,기업인들에게 있어서 상표권, 특허권,지적 재산권은 바로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민해질 수 밖에 없으며, 문제의 소지가 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장 유행할때 내가 응원하였던 연예인의 한글 도메인을 직접 사서 운영자에게 양도했던 기억도 생각이 났으며, 오디션 출연자 중에서 우승자의 경우 도메인을 먼저 선점해서 악용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에는 그중에서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영문이름으로 된 도메인이 정몽구 회장을 비판하는 도메인으로 쓰고 있었으며, 저자는 그섯을 세계지적재산권 기구 (WIPO) 를 통해서 다시 되돌려 받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상표권 하나에 대해 울고 웃는 직업이 바로 변리사라는 걸..그들에게 있어서 상표권을 누군가 먼저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 일때는 인터넷 도메인 문제가 한국과 미국 사이에 종종 벌어졌지만 지금은 미국보다는 중국 네티즌과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류 열풍이 불면서 상표권 또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인터넷 도메인 이외의 상표권 분쟁에 대해서는 그동안 자세히 알지 못하였다. 특히 이름이 같지 않더라도 유사한 경우 분쟁의 이유가 될 수 있으며, 관습법에 묶여서 영어 이름이 상표권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걸 배우게 된다.. 특히 영어로 엘레강스 elegance 라는 단어에 대한 특허 분쟁을 해결해 주었던 남호현 변리사의 이야기는 유심히 읽어가게 된다.

그냥 일반인으로서 이 책을 읽었기에 수박 겉핥는 느낌으로 전자 상거래나 도메인 문제를 중점으로 읽어갔지만, 내가 연예인이나 기업을 운영하는 CEO라면 이 책을 다른 방식으로 접했을 것이다. 상표권과 특허권을 어떻게 유지하고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지, 또한 실제 분쟁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 관심 가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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