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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사임당
손승휘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6년 10월
평점 :
2017년
초 이영애 주연의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가 방영 예정 되었다. 대장금 이후 두문불출 하였기에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다. 현모양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신사임당의 모습이 아닌 예술가로서 신사임당을 부각시키는
것, 그것이 그 사극드라마의 주 내용이며, 신간으로 나오는 소설 사임당 또한 마찬가지였다.대장금에서 우리가 알고 잇는 이영애의
모습이 어쩌ㅡ면, 신사임당과 겹쳐졌는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먼저 기묘 사화가 나오고 있으며, 사임당이 어린 시절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정암선생이람 바로 익히 알고 있는
조광조이며, 기묘사화에 연루되었던 사임당의 아버지 신명화, 그로 인하여 사임당의 어린 시절 신인선은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 이사온
밑에서 공부 하였고, 시(詩),서(書),화(畵) 를 배우게 된다. 인선이 어릴 적 자신의 말과 행동은 어른 스러웠으며,
외할아버지 이사온은 그것이 기특하기 보다는 조심스러웠다. 사위였던 신명화를 통해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 정암선생과 어울렸다는 이유
한가지 만으로 옥고를 겪어야 했던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외손녀였던 인선이 세상 속에서 조용히 지내기를 원하였다.
인선의 이야기와 이원수의 만남. 아버지가 죽기 전 인선의 혼인을 주선하게 된다. 기묘사화에서 옥고를 치루면서 인연이 되었던 이원수가
인선의 배필로 적합하다 생각하였으며, 이원수가 살고 있던 파주에 사람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이원수는 파주가 아닌 강릉 북평으로
처가살이를 하면서 지냈으며, 때로는 평창 주모 향비와 함께 했던 날도 있었다. 소설 속에서 덕형이라는 이름은 오성과 한음에
등장하는 한음 이덕형이 아닌, 신사임당의 남편 덕형 이원수이다.
그동안 율곡이이의 어머니로 익히 알고 있지만 이 소설은 신사임당의 삶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원수와 결혼 후 7남매를 낳고, 율곡
이이를 조선의 대학자로 길러냈던 이야기,신사임당이 죽은 후 유언으로 남겼던 것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