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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혼자 있는 법 ㅣ 인생학교 How to 시리즈
사라 메이틀랜드 지음, 김정희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가 뜨고 있다. 또한 작은 아버지에 대한 개념이 과거에는 결혼이 포함되어 있다면,
지금은 포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처럼 사회의 변화 속에서 혼자라는 의미에 대해서 부정적인 관념에서 긍정적인 관념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세상 속에서 혼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인간은 사람들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 속에서
자유를 느끼면서 때로는 누군가에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간섭당하는 걸 싫어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혼자'
살고 싶으면서,'혼자'놓여져 있는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이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혼자>,<고독>,<외로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어릴 적부터 싸우지 마라, 공부해야 한다.사이좋게 지내라,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으며 그
안에는 혼자 보다는 '함께'라는 의미를 무의식적으로 노출 시키고 있다. 여기서 현실은 함께 하면서 혼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같이 노출될 수 있으며, 과거에는 '함께'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면 이제는 혼자에 대해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건
혼자가 될 상황에 놓여질 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유로움 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사회 안에서 서로 답을 찾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혼자> 에 대해서 과거에는 '슬프거나 미쳤거나 나쁜'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런 정형화된 편견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혼자 있는 사람을 삐뚤어지게, 왜곡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우리가 간과 하는게 분명 있다.
스님도 혼자이며, 목사도 혼자라는 사실이다. 그들의 직업에 대해서 그들을 우리는 이상하게 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두
가지 경우의 수에 벗어나 혼자 있는 사람들에 대해 경계하고 조심스러워 하는 모순을 드러낸다. 물론 내가 살아가는 주변에도
그러하며, 혼자 살아가면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에 대해 따스한 시선이 아닌 불쌍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걸 알게 된다. '함께' 와 '혼자' 에 대해서 균형과 조화로운 사회적인 시선이
필요하며, 언론과 방송을 통해서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시선과 복지, 사회적인 여건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을
이상한 사람, 잠재적인 범죄자로 바라보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하며, 그들을 존재 그 자체로 바라 보며, 사회의 구성원 밖으로
밀어내는 것보다 구성원 안으로 끌어당길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