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와 나누는 대화
허우원용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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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작가의 책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기쁘다. 10년전 타이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그들의 삶과 문화,역사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그때와 비교하자면 지금은 많이 변화되고 있다, TV의 폐단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지만, 이런 변화를 만들어준 측면에서 보자면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꽃할배 4인방으로 인하여 타이완 소식을 알게 된 것이 나에게는 다행스러웠다.

허우원용. 이 작가는 타이완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그의 대표적인 작품 <백색거탑> 을 말한다면 아! 하게 된다. 대만드라마 <백색거탑>이 우리나라에서는 김명민 주연의 <하얀 거탑> 으로 재탄생되었기 때문이다. 의사 출신인 허우원용은 의사에서 작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고,그가 왜 의사에서 작가로 전업햇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허우원용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으며,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태어난 것은 축복이지만 때로운 살아가는 동안 고통과 아픔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만물의 영장류라 말하는 인간들은 그것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동물보다 더 잔인함 속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진리를 얻기 위해서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가지만, 한편으로는 욕망과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 가지려하는 인간들에 대해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가 있다.

저자는 우리 삶의 고통에 대해서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가치관을 드러내고 있다.우리가 가진 고통과 고민은 진리를 얻기 위해서 인간이라는 본질에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동물이라면 결코 관심 가지지 않았을 진리라는 것, 인간이 가진 지적 호기심은 인간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며, 한편으로는 지구를 파괴할 수 있는 힘이 되어간다. 그래서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스스로 그 고통을 해결하지 못한 채 인생을 허비하게 된다. 여기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나타난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가치와 외재적 가치,관성적 사고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A는 반드시 B라는 사고 방식이 현존하기 때문이다. A가 C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한 그 한계,그것이 인간이 가지는 고통의 본질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이란 무엇인지, 인간이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 해결책을 찾아가는지 한번 더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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