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치지 마세요
레슬리 모건 스타이너 지음, 안유정 옮김 / 필요한책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 연예인이 생각났다. 방송을 통해서 잉꼬부부로 출연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말하면서 오붓한 모습을 자랑하였던 연예인 부부.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어긋나게 된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들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서 스스로의 이미지를 마늘어 내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곪아가고 있었다. 그것이 세월이 흘러 대중들 앞에 드러낫으며, 대중은 그들의 실제 모습에 다양한 반응을 내 놓고 있었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지만 행복한 척 보여줄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의 민낯을 보여주는 순간, 들의 경제적인 수단과 가치관은 끊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자 저자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였다. 레슬리와 코너의 결혼.두사람은 사랑하였지만, 결혼 전날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남편의 폭력성에 대해서 레슬리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바꿀 수 있을 거야..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두사람은 결혼 하였지만,레슬리의 소망은 이루어지지않았다. 두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 가해자인 남편은 언제나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고 있었으며 사과하는 쪽은 언제나 레슬리였다. 물론 레슬리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서 과거의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합리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두 사람의 관계는 어긋나고 있었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것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없었다.

그렇게 두사람 사이의 모습 속에서 대한민국의 부부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남편과 남편의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아내..그 불합리한 관계는 남편의 폭력은 정당화 된다. 또한 둘 사이의 문제가 커지더라도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 아내의 입장에선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실제 이혼하게 될 경우 그 뒷감당은 온전히 아내 몫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이며, 이혼하지 못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남녀 사이를 설명하주고 있었다. 사랑에 미치지 마세요의 의미에는 사랑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