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ff Matters: Exploring the Marvelous Materials That Shape Our Man-Made World (Hardcover)
Mark Miodownik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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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0년 전 우리 삶은 어떠했을까. 콘크리트도 없었으며, 강철도 존재하지 않았다. 종이 또한 마찬가지이다. 지금처럼 종이로 만들어진 책은 누구나 사용할 수 없었고 귀족이나 양반들의 전유물이었다.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새책방 단속이 있었던 것 또한 그 당시 양반 이하 계층이 글을 배우고 익힌다는 게 위험한 일이라는 걸 우리는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때의 모습과 지금의 현실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강철,종이,콘크리트,플라스틱, 유리,흑연,자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런 재료들은 우리 삶과 아주 가까이 있다.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가며 플라스틱 제품을 마음껏 사용하고 있으며, 유리는 내가 사는 공간을 외부와 단절 시키게 된다. 물론 자기로 만들어진 밥그릇에 밥을 떠 먹으며 살아가고 있으며, 종이에 담긴 정보들은 나의 생각을 매일 매일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삶과 밀접한 재료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이걸 우리가 쉽게 쓸 수 있었던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소비한다는 개념 조차 없었던 그 때,지금은 어떻게 소비를 할까 고민하고 있며, 기존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재료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저 50m 가 높은 다리가 세워질 수 있었던 것도, 800m 가 넘는 마천루가 생겨난 것도 강철과 콘크리트 기술이 발전된덕분이며, 우리가 우주여행을 꿈꾸는 것 또한 탄소 섬유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재료들은 지구에서 존재하는 것이기에 고갈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석유와 희토류와 같은 재료들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인지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금 당장 우리는 그것이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후손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쓰고 있는 재료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런 생각도 들게 된다. 또한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물리학과 화학..그것의 끝은 어디가 될 것인가 생각하였고, <사소한 것들의 과학> 의 2100년 버전은 <사소한 것들의 과학> 2016년 버전과 어떻게 차이가 있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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