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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깨뜨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기술
애덤 갤린스키.모리스 슈바이처 지음, 박준형 옮김 / 토네이도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 사이에 인간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도 변화하며, 인생마저 뒤바꿔 놓는다. 어떤 이는 인간관계 속에서 예기치 않은 행운을 얻기도 하고 스스로 자신을 파괴시키는 경우도 나타나게 된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세상, 우리는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또한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 좋으련만 그것이 쉽지 않으며, 때로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그들과 서로 상호관계를 맺으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또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관계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얻을것인지, 그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매일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마주할 경우 우리는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사람. 그 사람과 마주하기 싫은데도 봐야 할때가 있다. 사회 속에서 누군가 만나게 되고, 때로는 친척들과 만나면서, 그들로 인하여 비교 당하게 되고, 나 스스로 누군가를 비교하게 된다. 이렇게 비교라는 것은 사회 조직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특히 쌍둥이는 태어나면서 죽을때까지 원하지 않는 비교를 당하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습을 쌍둥이로 태어난 사촌들을 보면서 느끼게 된다. 어른들은 항상 뒤에서 사촌들을 비교하고 이모와 이모부를 서로 비교 하고 있다. 때로는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줄 때도 있다.이렇게 비교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려면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편할 수 있으며, 우리는 그 테두리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생각을 하며 체념하며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필요하다.
왕노릇은 영원하지 않다.이 안에는 권력의 속성이 숨어 있다.권력이란 달콤하면서 그것이 지나치면 자신을 파괴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자는 자신감과 오만함 속에서 그 권력을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휘두르려 한다. 권력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권력을 지닌 누군가가 존재함으로서 그것을 가지려는 이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회적인 테두리 속에서 그 권력을 탐하려 하고, 권력을 가진 이와 손잡으면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한다. 여기서 계급이 발생하게 되고, 그 계급 속에서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사람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으며, 그를 우리는 지도자나 리더라 부르며 섬기며,리더를 중심으로 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여기에는 파괴적인 속성이 있다. 리더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하부 계층은 리더가 어떤 결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으며, 때로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때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세월호 사고이며, 이 책은 미국인이 쓴 책임에도 세월호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었다. 세월호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한민국 사회의 숨여있는 권력구조가 세월호 안에서 응축되어 있었고,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학생들은 배안의 리더였던 선장의 지시에 따라 가만 있으라는 말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최악의 참사로 이어진다. 이런 모습은 세월호 뿐만 아니라 의료나 산업현장, 정치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의료현장에서 높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의사의 사소한 결정과 판단이 큰 사고로 이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미국의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는 간호사에게도 권한을 부여함으로서 사소한 실수로 빚어지는 의료 과실을 미연에 막는 시스템이 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귀담아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나와 만나는 사람을 친구로 대할 것인가,적으로 대할 것인가.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적이 아닌 친구로 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나가면 된다. 관계라는 것은 믿음 속에서 싹트게 되고 그 안에서 신뢰를 얻어야만 진정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