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비사 - 또 하나의 트로이 목마, 전쟁의 역사를 바꾸다
주치호 지음 / 오렌지연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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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국사에서 6.25 전쟁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천상륙작전.그 작전에 대해서 우리는 잘 모르고 지나간다. 그러면서 인천 상륙작전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그것이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켰던 중요한 사건이라 극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 노르망디 상륙작전보다 인천상륙작전이 더 위험하고 실패할 경우, 북한에 의해 한반도가 넘어갈 수 있는 도박에 가까운 작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왜 인천상륙작전이 위험할까. 그건 그 지역이 상륙작전을 하기에 부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 인천 앞바다는 조수 간만의 차가 10미터으로 심하며, 물이 들어오는 시간과 물이 나가는 시간을 정확하게 알아야 상륙작전이 가능하다. 또한 인천 앞바다에 있는 월미도에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인천상륙 작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천상륙 작전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북한군 몰래 상륙작전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 맥아더 장군은 인천상륙작전을 강행하였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북한군의 착각에 있다.
 인천 상륙 작전이 일어나기전 우리는 위장과 양동작전을 하고 있었으며, 인천이 아닌 속초나 삼척에 미주리함과 미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었다. 북한군은 그렇게 우리가 군산에 상륙작전을 할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대다수 북한군 병사를 군산에 배치하였으며, 인천을 비워 두었다. 그것이 바로 북한군의 패착이었으며, 맥아더 장군을 중심으로 4만의 병사로 1시간만에 인천상륙작전을 시도하였고 성공하게 된다. 

전쟁사에서 전쟁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보다 인천상륙작전을 더 중요하게 취급하고 있으며, 그 위험한 도박이 성공하였기에 북한군이 퇴각할 수 있었다 말하고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인하여 우리 군이 마지막 보루로 삼고 있었던 부산을 사수할 수 있었으며, 낙동강 전투에서 국군과 북한군의 대치 속에서 북한군이 괘멸되었던 이유였다. 

전쟁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보급로 확보이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였더라도 그들의 뒤에서 보급로가 막힌다면 전쟁에서 결코 성공할 수가 없다. 미해병대와 우리 국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고 바로 서울 탈환작전을 벌인 이유도 미군과 한국군의 보급로 확보와 북한군의 보급로 차단,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또한 북한군과 전투에서 미군이 서울에 융단 폭격을 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 그들은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보병을 중심으로 싸웠으며,영등포 전투 이후 인천상륙 작전 성공 2주만에 서울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역사란 언제나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우리는 6.25 전쟁에서 인천상륙 작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북한은 서울 사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 차이..그래서 역사는 언제나 변하고 달라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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