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이 활짝 웃다 - 최민기 시의회 의장의 삶 그리고 천안사랑 이야기
최민기 지음 / 행복한세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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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천안에서 태어나 천안에서 정치인생을 한 최민기 시의회 의장의 이야기였다.이 책을 읽으면서 작은 아버지께서 사시는 천안이란 어떤 곳인지 조금은 알게 된다. 6만 소도시에서 60만 대도시로 바뀌게 된 천안은,예전 부턴에서 살았던 작은 아버지께서 천안에 내려가게 되었을 때 그 때가 생각난다. 물론 그 당시 천안은 지금처럼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였다.

이 책은 에세이면서 저자의 정치 이야기이기도 하다. 책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사실 50대 어른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가난한 아들로 태어났으며 그렇게 살아왔다. 저자와 비슷한 나이의 작은 이모 또한 저자와 비슷한 환경에 놓여졌으며, 학교 다닐 때 육성회비 조차 내지 못하였다. 이러한 패턴은 정치인들의 에세이에는 비슷하게 등장하는 것 같다. 스스로 자수성가한 삶을 살아왔다고 하는 이야기. 자신이 이렇게 잘 된 것은 스스로 노력해서 된 거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만약 이 책을 천안이 아닌 내가 사는 고장의 정치인이 썻다면 이 책을 읽었을까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천안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천안 시의회 의장의 책을 읽게 되지만 내가 잘알고 있는 고장의 정치인이 이런 책은 쓴다면, 반도 안 읽고 치우지 않았을까. 매년 선거철만 되면 날라오는 국회의원의 광고 홍보 책들, 선거철만 뿌리는 문자 메시지들..그런 것들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그들이 말하는 모든 것을 안 믿게 된다. 스스로 제대로 보여주는 정치를 해야 하건만 그들은 치적 쌓기에 급급한 것 같다. 물론 이 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오동마을에서 태어나서, 부모님이 밭을 팔아서 어렵게 학원을 운영했던 이야기, 1995년 30살의 나이에 최연소 시의시의원으로 당선되고 2002년 충남 최연소 도의원이 된 이야기들... 그런 이야기들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에세이의 공식을 따르고 있다. 

천안의 원도심 문제는 천안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전이 쉽지 않은 버스나 철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제는 처음의 원도심이 아닌 새로 생겨난 택지나 신도시로 옮겨가게 되고, 정치인들은 그걸 재생한다는 선거전략을 내세우지만 바뀐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천안이 도농복합지역으로 시외곽에 농업종사자가 많으며 60만 인구의 3만 6000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걸 알수 있다. 이런 모습은 전국 어느 곳이나 비슷한 것 같다.행정구역을 통합하면서 생기는 문제들..그럼으로서 생기는 문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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