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문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문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7
이소영 지음, 심수근 그림 / 꿈결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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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에게 학교에서 배우는 문학이란 어쩌면 딱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야기가 아닌 10대 청소년의 삶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며, 문학 작품 속에서 품고 있는 이야기는 때로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내려오는 고전 문학은 우리 삶을 깊이 투영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꿔 줄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문학 작품이 하퍼 리의 <앵무새죽이기>,<파수꾼> 입니다. 그 두 작품은 인종차별이 심했던 미국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며, 흑인을 변호하였던 애티커스 핀치와 그의 딸 스캇의 모습에서 흑인을 변호하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조심스러운지 알게 됩니다. 책에는 이런 문학 작품이 수록되어 있으며, 그중에서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에 관심 갔습니다.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이 작품은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주인공 한병태와 엄석대를 등장시키면서, 1960년 그 당시의 우리 삶과 권력의 실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학교 반장이었던 엄석대의 모습과 전학온 한병태의 모습..학급에서 엄석대는 전교 1등이지만, 그 성적은 본인의 실력으로 얻은 것이 아닌 학급 내에서 권력자로서 군림하고 있는 엄석대의 힘에 의해 얻어진 점수입니다. 엄석대와 김선생님.김선생님은 엄석대의 행동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반아이들에게 엄석대의 행동 하나 하나에 대해 낱낱이 말하라고 합니다.물론 여기서 한병태만 제외하고 반 친구는 엄석대가 한 행동을 모두 선생님께 말하게 됩니다. 

여기서 엄석대의 행동과 한병태의 행동에 대해서 토론할 꺼리가 주어집니다.그건 독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엄석대의 행동이 잘했는지, 권력자 밑에서 방관자로서 모습을 보여줬던 한병태가 잘한 것인지, 그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되고, 학교에서 벗어나 사회로, 다시 국가로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한나라의 독재자라 하더라도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독재자가 있는 반면 리콴유와 같은 독재자도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이 소설에 대해 이렇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무질서한 자유와 안락한 지배, 무엇을 택해야 할까요.

1.무질서한 자유를 택해야 한다.

2.안락한 지배를 택해야 한다 

1.석대의 행동을 밝히지 않은 병태의 행동은 옳은가?

(석대의 행동을 밝히지 않은 병태의 행동은 옳지 않다,석대의 행동을 밝히지 않은 병태의 행동은 옳다)

2.혼란스러운 자유와 안락한 지배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혼란스러운 자유를 선택하겠다, 안락한 지배를 선택하겠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혼란스러운 자유란 바로 대한민군의 모습이며 민주주의 형태입니다. 또한 안락한 지배는 사회주의 국가나 공산주의 국가가 해당될 수가 있으며, 민주주의가 옳은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옳은지 토론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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