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경제학의 범주에 속한다. 과거 농업위주의 우리 삶은 잉여 자원으로 인하여 물물 교환을 하게 된다. 먹고 사는 것에서 자유로워지면서 생산한 물건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게 되팔아서 이익을 남겨 새로운 물건을 살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생겨났다. 금융업에서 출발한 경제학은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인하여 사회가 농업에서 상업으로 이동하였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서 경제학이 더 중요시 되었다. 저자는 우리와 밀접한 경제에 대해서 문화와 연결짓고 있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문학, 인문 전영역에 걸쳐서 그 안에 숨겨진 경제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희소성과 희귀성. 이 두가지 개념에 대해서 희귀성와 희소성을 우리는 동일선상에 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경제 지식이다. 삼겹살은 돼지고기의 부위중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희소성에 해당된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보다 많기 때문에 희귀성이 낮다. 그럼으로서 희소성은 높지만 희귀성은 낮은 경우에 해당되며 가격은 낮게 형성된다.
가수들의 공연표는 희귀성과 희소성 사이에서 변동폭이 크다. 유명 가수의 경우 티케팅을 할 경우 1만명 이상의 표가 풀리지만 금방 매진되기 일수이다. 이 경우 희소성은 높지만 수요가 공급보다 높으므로 희귀성에 해당된다. 희귀성이 높음으로서 암표가 생겨나고, 그와 관련한 새로운 경제가 생겨나게 된다. 그럼으로서 공연표는 점점 올라가게 된다. 반면 공연날짜가 임박해짐으로서 여러장의 공연표를 샀던 이들이 팔지 못함으로서 표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중고 사이트 시장에 되팔게 된다. 희소성과 희귀성이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현상으로 바뀌게 된다. 가격도 여기에 발맞추어 낮게 형성되는 것이다.
우리는 농업국가였지만 언제나 배를 곯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의 명절 추석과 설날이 있는 이유는 일년에 두번은 배불리 먹고 싶은 우리들의 마음이 있으며, 조상들에게 그 정성을 바치는 것에 또다른 의미가 있다. 이렇게 우리 삶에는 먹는 게 중요시 되었으며, 어른들이 아이들이 밥을 남기거나 밥풀 흘리는 것에 대해 엄격히 다루었다. 그런 모습은 우리 나라 정책 결정에 고스란히 반영되었으며, 특히 농산물 중에서 쌀 가격은 정부 주도하에 엄격하게 관리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식단이 변화 되었고 쌀의 수요가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쌀농사는 농민에게 있어서 흉년이어도 걱정이며, 풍년이지만 쌀가격 폭락으로 인하여 농민들은 시름에 잠길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진다.그것을 경제와 연결시키고 있다.
공유자원의 비극.공유자원이란 지구상에서 누구의 소유도 아닌 자원에 해당된다. 북극이 대표적인 경우이며, 남극도 그것에 해당된다. 또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바다가 해당될 수 있다. 여기서 공유자원을 각나라가 이기적인 형태로 악용하면서 비극이 발행하게 된다. 온난화로 인하여 북극 빙하가 녹게 되고, 전세계 기상이변이 발생하게 되며,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유조선 침몰로 인하여 바다는 점점더 황폐화 되어 간다. 특히 침몰한 배를 꺼내는 비용보다 침몰 상태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므로 사람들은 자본주의 논리 하에서 침몰한 배을 바다 속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세월호를 인양하느냐 마느냐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모습은 바다 뿐 아니라 우주 또한 마찬가지이며, 우리가 쏘아올린 인공위성이 쓰레기가 되어서 우주를 떠돌게 되고, 또다른 인공위성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를 낳는 출산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남아선호 사상이 점차 사라지면서 한 자녀를 가지는 부부가 늘어난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사람의 기대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출생은 점차 줄어드는 현상.. 저자는 이런 현상을 기회 비용과 매몰 비용, 처리비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가 늘어나는 이유는 아이를 낳음으로서 얻는 기회비용이 아이를 낳지 않음으로서 얻는 기회비용보다 낮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곳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정부 주도의 출산정책이 실패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아이를 낳고 성장할 때까지의 비용 보조와 출산휴가 정책이 법적으로 고착화 되어야만 출산률이 높아질 수 있다.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을 읽어본 사람은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다.남산 밑에서 오막살이집에서 살았던 허생은 한양 제일 부자 변씨에게 찾아가 일만냥을 꾸게 된다. 그 돈으로 과일장사와 말총장사를 하면서 큰 이문을 남겼던 허생은 무인도를 샀으며, 그곳에서 농사를 짓게 된다. 때마침 나가사키에 흉년이 들었으며, 허생은 그 기회를 틈타 큰 이문을 남기게 된다. 이런 모습이 지금 현재 금직되고 잇는 독과점의 실제 모습이며, 2014년 킹크랩을 사재기 했던 상인의 일화를 빗대어 그 모습과 허생이야기를 비교하고 있다. 두 경우 모두 독점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독점이 가능했던 물품이 무엇인지 잘 알았던 허생과 그걸 잘 몰랐던 킹크랩 판매 상인.. 독점이 먹히는 경우와 먹히지 않는 경우를 잘 비교하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는 이제 필수가 되었다. 생산과 소비 사이의 역학관계 속에서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되었고, 정부가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따라 한나라의 경제가 활황이 될 수 있고 불황이 될 수 있다. 또한 정부정책이 GDP를 높이려는 이유도 경제 불황에서 활황으로 바꾸기 위함이며,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