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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몽전 1 - 난세의 한가운데 떨어지다
청빙 지음, 권미선 그림 / 폭스코너 / 2016년 8월
평점 :
이 책은 삼국지에 관한 판타지 소설입니다. 판타지 소설이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와 게임 삼국지 시리즈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전 컴퓨터 게임이 있었을 때 삼국지 영걸전부터 조조전 공명전,삼국지 8까지 삼국지 게임 시리즈가 버전 업 될 때마다 한번씩 했던 기억이 있기에 이 책 또한 낯설지 않았습니다. 물론 소설 속 주인공 진용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진용운은 학교를 착실하게 다니지만 다른 아이들과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순간적으로 기억하며, 자신이 기억 한 것을 사진 슬라이드처럼 모두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가 가진 기억 능력은 축복이며, 저주입니다. 진용우은 좋은 기억 뿐 아니라 나쁜 기억, 고통스런 기억까지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진용운은 삼국지에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 진한상은 중국 고고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예기치 않는 이유로 실종되면서 진용운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진용운에게 이상한 일이란 2000년전 과거로 돌아가는 것입니다.서기 189년 유비과 장비 관우가 의형제를 맺고 위, 촉,오를 세우기 이전으로 돌아간 진용운은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 중 조운 조자룡과 만납니다. 조자룡과 진용운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두사람은 번역하지 않아도 대화가 통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또한 진용운의 곁에는 네명의 아름다운 여인이 등장하는데, 네명의 여인을 사천신녀라 부릅니다. 네명의 여인은 용운이 게임 속 캐릭터로 만든 호위병 네명의 캐릭터며, 검후,청몽,성월,사린이며, 진용운이 직접 만든 캐릭터가 현실 속에 존재하게 됩니다. 그 네명의 여인은 게임속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지켜주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 소설은 용운이 현실 속에서 만든 게임속 캐릭터가 실제 현실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조운과 만남으로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게임 삼국지를 하면 게임속 캐릭터의 능력치가 있습니다. 책에는 그 능력치를 무력,통솔력,지력,정치력,매력,호감으로 불리는데, 유비의 매력이 가장 높은 100이며, 그것은 적군이나 아군 모두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며, 여포나 조자룡,관우의 무력은 최고치입니다. 이렇게 진용운이 가진 특별한 재능,눈앞에 보이는 것은 모든지 기억할 수 있는 능력과 삼국지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은 189년 과거로 돌아가서 십분 발휘하게 됩니다.게임 속 캐릭터가 실제 앞에 등장하고 그들의 능력치를 모두 알고 있었던 진용운은 위기의 순간에 빠져 나올 수 있었으며, 자신의 호위병인 사천신녀와 함께 하면서 삼국지 속의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호접몽전은 삼국지에서 앞부분, 위촉오가 세워지기 전 공손찬과 만나게 되고 동탁과 여포를 처단하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으며, 유비, 조조, 손견이 등장합니다. 물론 조조와 관우는 등장하지만 제갈량은 등장하지 않습니다.그렇게 이 소설은 호접몽전 2권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