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향기
최병광 지음 / 한국평생교육원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라오스는 공산주의 사회 국가이다. 프랑스 지배를 받다가 다시 독립하였던 라오스..조용하면서 우리의 옛모습을 간직한 라오스에서, 행복이란 무얼까 생각하며, 자본주의 사회에 염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이곳에 다녀 오는 것도 괜찮다 생각한다.그곳은 순수하면서 사람들과 살아가며, 때묻지 않는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그들이 변화를 거부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 안에서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라오스는 같은 불교 국가로서 우리가 대승불교라면 라오스는 소승 불교라 말한다. 일상 속에 사원과 불상이 있고 그들 삶 곳곳에 묻어있는 것,그들은 불교국가이면서 그들의 삶이 바로 불교 그 자체였다.우리가 절을 보려면 산에 찾아 가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들은 불교 국가이면서, 그들 삶 속에서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잇는 것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행복이 항상 정답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자연과 벗하면서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라오스에 가보는 것이 좋다. 불편함은 당연히 감수해야 하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인하여, 라오스에 융단 폭격이 퍼부었던 비밀빌 전쟁..그로 인하여 라오스인들이 많이 죽어갔다. 오로지 그들이 공산화 될거라는 생각에,라오스가 공산주의가 되면 베트남 전쟁에서 질거라는 우려 속에서, 그들의 삶을 파괴했던 미국의 만행을 라오스 씨앙쿠앙에서 볼 수 있으며, 집의 인테리어를 전쟁물자로 해 놓은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삶과 아픔을 짐작케 하였다. 물론 씨앙쿠앙에는 항아리모양의 돌들이 널려 있는 항아리 평원이 있으며, 미국에 의한 폭격이 있다.

이제는 우리에게 골동품이 된 자동차가 여전히 라오스에 굴러 다니고 있으며, 30년이 지난 자동차를 볼 수가 있다. 우리 눈에는 부족한 것이 많은 나라이지만,부족함 속에서 그들에겐 미소와 행복이 느껴졌다. 빵을 얻기 위해서 광광객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라오스인..그들을 거부할 수 없었다. 자신이 산 빵 하나를 그 사람 눈에 보이게 몰래 주는 모습은 우리의 삶에서는 흔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게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과거 우리가 간직했던 정과 순수함은 흐려져가고 있으며 사라지고 있다. 그대신 그 기억을 가진 이들은 라오스에서 그걸 확인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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