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패전 - 혁신의 딜레마
유노가미 다카시 지음, 임재덕 옮김, 윤상균 감수 / 성안당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쓰여진 시점은 2011년이지만 책에 나오는 데이터와 내용은 2006년에 맞춰져 있다. 그건 일본의 반도체가 몰락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 것이 2000년대 중반이기 때문이며, 한때 일본과 전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 했던 NEC는 2010 renesas 테크놀로지와 합병하였으며, 반도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반도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1971년 인텔의 4004 프로세서와 1K BIT DRAM 이 등장하고 부터였다. 그때 당시 컴퓨터는 미국 주도의 유닉스 기반 대형 컴퓨터였으며, DRAM 생산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 반도체 사업은 일본의 전기 전자 산업을 부흥시켰으며 히타치,도시바,NEC,미쓰비시 전기가 일본의 대표기업이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여기서 일본의 DRAM 반도체 생산의 기준은 바로 미국기업이며 성능이 좋고 품질 좋은 DRAM 반도체였다. 하지만 IBM 주도의 대형 컴퓨터 시대가 사라지고, 애플 주도의 개인형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성능좋고 품질 좋은 DRAM은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게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였다. 하지만 삼성과 대만이 추격하고 앞질러가고 있음에도 일본 반도체 업계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으며, 몰락을 자초하게 되는 이유가 되어 버렸다..그들은 품질 좋고 성능 좋은 제품을 만들어냈지만 삼성의 반도체 생산 방식과 가격경쟁력에서 뒤지게 되었고, 그들 스스로 반도체 산업이 붕괴되는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은 10년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초창기 반도체 사업의 모습을 알수 있으며, 삼성의 반도체 생산방식을 엿볼 수가 있다. 일본의 반도체 기술자와 달리 삼성은 여러개의 생산공정을 만들어, 그곳에서 반도체 기술자 간에 경쟁을 벌였던 것이다. 그때 당시 뉴스에 자주 등장하였던 DRAM 세계최초라는 타이틀을 상성이 가지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일본은 반도체 산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었으며, 일본의 반도체 생산방식과 삼성의 반도체 생산방식을 비교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네덜란드사의 ASML 노광장치를 사용하는 반면 일본은 여전히 
니콘과 캐논 제품을 이용하여 반도체를 생산해왔고, 과거 일본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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