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동양고전 입문 - 하룻밤에 읽고 배운 지혜를 만든 지식
이현성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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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을 읽는 건 왜일까. 동양의 고전하면 동아시아 지역에 한정되어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고전을 주로 다루는데, 실제로 일본 또한 동양에 속해 있으면서 다루고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물론 그것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에 관하여 관심가지는 것은 고전이 아니라 소설과 애니메이션,에세이에 치우쳐 있다. 여기서 우리는 동양고전을 배우면서, 중국의 사대주의를 반복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인문학을 통해서 그 안의 가치를 배우기보다 학교 공부나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팁을 얻기 위해서 인문학을 접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전속에 다루고 잇는 건 전쟁이나 정치와 연관된 이야기가 많다. 공자의 논어와 ,노자,장자, 맹자, 순자는 모두 그 당시 중국의 어지러운 정세를 빨리 벗어나 백성들에게 이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책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사는 삶이 힘들고 고통 스러우며 정치와 사회가 백성들의 어려움에 대해 벗어날 수 있는 답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살았던 세상이 아닌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고 싶은 욕심에 우리들의 삶에 대해 연구하고 새로운 이상과 현실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배우는 동양 고전 속에서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바꾸려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 나에게 이로운 것이 먼저 눈에 띄고 쉽게 읽혀지게 된다. 특히 고전속에서 말하는 지도자 상은 한 나라의 권력자로서의 지도자가 아닌 기업이나 단체, 가정에서의 좁은 의미의 지도자이며, 그 조직을 꾸려 나가는 지도자라면 고전 속의 가치를 실제 자신의 현실과 접목시켜 스스로의 역량과 한계를 조금더 높이고자 하는 욕심이 담겨지게 된다. 그래서 동양고전 속에서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 눈길이 가기 보다는 그들의 철학 속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질때 처세술에 더 많이 관심 가질 수 밖에 없다. 공자와 제자의 문답 속에서 논어의 생각을 배우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장자의 철학 속에서 장자가 추구하고 싶었던 발상의 전환을 배우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삼국지나 사기 ,십팔사략의 가치는 기업경영을 하거나 장사를 할 떄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건 동양 고전의 가치가 인간학을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얻기 위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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