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들 - 뇌의 사소한 결함이 몰고 온 기묘하고도 놀라운 이야기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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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뇌에 관한 종합적인 보고서이다. 우리 뇌는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고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는지, 건강한 사람이 예기치 않은 이유로 장애를 가질 때 그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졌던 이들은 세상을 어떠게 바라보는지 그걸 알게 해 준다. 책에서 주로 언급되고 잇는 것은 뇌와 신경과학이며, 신경과학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의 뇌에 관한 병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졌던 건 16세기 프랑스왕 앙리 2세였다. 역사적으로 앙리 2세의 죽음에 대해 마상 창시합에 의한 사고라고 기술 되어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뇌손상으로 인한 죽음이라 한다. 그렇게 앙리 2세는 마상 창시합에 의해서 뇌가 손상되었으며,앙리 2세를 살리기 위한 의사들의 노력이 바로 뇌과학의 시초이며, 뇌에 구멍을 뚫고 뇌압을 낮추는 방법을 써서 뇌 송상을 억제 시켜 왔음을 확인하였다. 


전쟁을 통해서 우리의 의학기술은 급속도로 발전되어 왔다.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는 전쟁은 우리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군의관이나 의사들에게 있어서 전쟁의 의학기술을 발전 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쟁으로 인하여 부상병을 치유하면서, 일반 환자를 치유할 때와는 다른 의학 기술을 습득할 수 있고 노하우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상으로 인하여 얼굴이 상하거나 사지 절단이 일어날때 환자의 상태를 관찰함으로 새로운 의학적인 지식들을 습득하게 된다. 여기에는 뇌손상이나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나 발작 증세도 포함 된다. 부상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생기는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의사들이 전쟁에서 군의관에 자처하는 이유였다.. 


신비한 서프라이즈에 소개되었던 대니얼 키시.그는 시각 장애인임에도 일상 생활에 큰 지장 없이 살아가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이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일반 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것도 곧잘 하는데..그의 특별한 능력이 책에 소개되었다. 그는 혀를 쯧쯧 거려서 소리를 내며 그 소리의 메아리를 통해서 자신의 앞에 사물이 있는지 없는지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 하며,그것을 이용하여, 일상생활을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 대니얼 키시는 뇌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울 수 밖에 없으며, 그의 능력은 다른 시각장애인들의 재활이나 일상에 많은 도움을 줄거라는 걸 확인하게 된다. 


여전히 뇌과학은 우리에게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말초신경은 치료할 수 있고 재생이 가능 하지만 뇌신경세포는 어른이 되면 성장이 멈추고 뇌손상이 일어날 경우 재생될 수 없다. 그건 뇌 손상이 진행되면 그것을 회복할 수 없으며, 뇌종양이나 뇌출혈,뇌막염과 같은 병은 한번 망가지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바로 뇌과학자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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