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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고양이들
짐 튜스 지음, 엘렌 심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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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고양이 인터뷰집이라 말하고 있다. 고양이의 행동과 모습 그리고 표정을 통해서 우리 인간이 고양이의 삶과 생각을 재해석 하고 있다. 고양이는 야옹만 하는데, 그 고양이의 유일한 소리 야옹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고양이의 모습과 표정을 담아내고 있다. 길을 돌아다니는 고양이가 아닌 사자의 후예로서 엄연한 사냥꾼으로서의 고양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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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와 있는 한가지 꺼내 보았다... 고양이의 사냥 본능..집에서 고양이가 주로 만지는 것은 대체로 인간이 쓰는 물건일 것이다. 고양이에게 있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장난감으로서 실만큼 좋은 건 없다. 엉키고 망가져도, 고양이가 실을 가지고 놀아도 청소하는데 힘들지가 않다. 종이 박스를 자신의 집으로 삼고 있으면서 , 그 영역 내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모습. 때로는 그 곳을 빠져 나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긔염을 토하고 있다. 이 집에서 주인은 사람일까, 아니면 고양이일까..저자의 상상력에 웃게 되고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한번 더 펼쳐보게 된다.
책에는 고양이를 통해서 인간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우리가 요즘 중요하게 생각하는 단순하게 살아가기...우리의 문화나 생활,그리고 법과 제도들..그런 것들은 고양이에게 필요치 않다. 그저 하루 살아가는 존재로서 우리는 너무 많은 걸 갖추고 있으며, 많은 걸 준비하고 그것에 치여 살아간다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뉴욕의 고양이지만 우리 주변에 언제나 보여지는 평범한 고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의 잔향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