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순, 고귀한 인생 한 그릇 - 평범한 인생을 귀하게 만든 한식 대가의 마음 수업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심영순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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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배용준의 아내이지만 슈가의 멤버로서 박수진의 팬이었기에 <옥수동 수제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방송은 요리 선생님 심영순님과 박수진이 진행하는 한식 요리 방송으로 다양한 한식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옥수동 수제자라는 프로그램이 탄생한 이유는 심영순님의 별명이 옥수동 선생, 향신즙 선생으로 오랫동안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오래전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됩니다. 


요리 선생님으로 지금까지 한식요리 한길만 걸어온 심영순님의 스승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다섯 살부터 엄격하게 어머니 밑에서 요리를 배웠던 나날들, 여자로서 바느질과 요리, 살림살이는 필수라는 가르침을 지금까지 이어왔습니다. 그렇게 혹독하고 엄격했던 그 삶이 심영순님의 인생에 있어서 약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장사나 사업이 아닌 선생님이 되었던 것 또한 어마니의 뜻이었습니다.원리원칙주의자였던 공무원 남편과 결혼하고 살림을 하던 와중에 주변 사람들에게 요리 실력이 소문이 났던 것입니다. 아이들과 친구들이 집에 올때면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 주었고,그것이 한식 요리 전문가로서 첫걸음입니다. 


그렇게 한식 요리가로서 살아온 그동안의 삶.. 친정어머니를 모시면서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온 삶이 책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어린 시절 이야기도 책에 있습니다. 다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심영순씨..두명의 오빠는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늦게 낳은 자식에게서 딸이 아닌 아들을 기대했지만 심영순씨가 태어났습니다. 그건 예전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는 분들이 대체로 그러했던 것처럼 원치 않은 자식에게 구박이 심했으며, 심영순씨 또한 어려서 그러한 삶을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됩니다. 


집안의 경제권을 남편이 공무원 생활을 할 땐 심영순씨께서 가지고 있었지만, 남편이 은퇴하고부터는 경제권을 남편에게 다시 넘겨 줍니다. 그건 남편을 존중해서였습니다. 자신이 버는 돈을 남편에게 타가는 것에 대해 때로는 자존심이 상했지만, 과거 남편이 자신을 믿고 신뢰했던 것처럼 다시 그 신뢰와 믿음을 남편에게 돌려줍니다. 또한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과 권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한 집안이 행복해지려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 하며,이것이 바로 가화 만사성의 기본입니다. 


심영순씨 슬하에는 네 딸이 있는데, 각자 흩어져 지내다가 모두 한곳으로 모였으며, 딸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기로 했습니다. 6개월간 요리특훈. 처음 엄마니까 크게 어렵지 않을꺼라 생각했지만, 아닌 밤중에 날벼락 어쩌면 남에게 배우는 것보다 더 혹독하게 요리를 배웠으며, 6개월동안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6개월간의 특훈에서 네 딸의 성격을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며, 자신의 후계자로 결정이 된 것은 큰딸입니다. 지금까지 같이 요리 선생님으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심영순씨의 후계자로서 손색없는 삶을 지금까지 살아갑니다. 


때로는 쉽게 생각하는 한식요리. 한식요리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가까이 하고 있기에, 음식 또한 다양할 수 밖에 없으며, 상당히 힘들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차별화하면서, 우리의 음식을 살리는 것,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를 준비하고 요리를 시작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으며, 심영순씨께서 추구하는 요리는 퓨전이 아닌 정갈하고 정성 가득한 우리음식을 보존하고 살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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