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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one - 일상은 심플하게, 인생은 의미 있게 만드는, '나만의 한 가지'
댄 자드라 지음, 주민아 옮김, 이영옥 추천 및 워크북 감수 / 앵글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학교를 들어가기 전 아기였던 어린 시절 생각났습니다. 부모님은 스케치북 하나에 엄마와 아빠 모습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물론 부모님 말고 친척들 모습이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적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자신을 알아가는 기초적인 단계였습니다. 아이 스스로 뭔가 할수 없었던 그 때 부모님의 생각을 빌려서 나의 주변 사람들을 알아갔으며 생각했던 것을 표현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그림을 통해서 나에 대해서 생각했던 것입니다.그리고 지금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그것을 했다는 기억조차 사라졌으며,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조차 기억속에 지워졌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어릴 적 스케치북에 그렇던 것들을 다시 하는 것이며, 부모님이 나에게 했던 질문들을 이 책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책에 담겨진 질문을 통해서 나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내 기억을 꺼낼 수가 있습니다.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나의 친구는 누가 있었는지,세상에 보여지는 많은 것들에 대해 나는 어떻게 바라 보고 있으며, 그것을 해결한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 알아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나의 한계도 분명히 알아 갈 수 있으며, 내가 할 수 있는 에너지는 어느 정도인지도 알수가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나의 모습을 통해서 10년 뒤, 20년뒤,30년뒤 나의 모습 또한 상상할 수 있습니다.
책에는 '당신은 왜 불행할가' 에 대한 주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행복에 대한 정의도 같이 나와 있습니다. 내가 아는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다는 상태를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저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고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만 할 뿐입니다. 책에 나오는 이 문장 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누군가를 행복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의 기준이 나 자신입니다. 나 스스로 행복과 불행을 구별지음으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작 내 눈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우리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낮은 나라 구별짓는 이윤는 우리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정말 우리 스스로 행복하다면 행복지수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겁니다. 사실 과거 20년 전만 하여도 행복지수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대체로 정이 넘치면서 도덕적으로 살아갔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행복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행복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나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가도록 쓰여진 책이며, 다양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이 바로 나 자신이며, 나의 현재 모습입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더 좋아질지 나빠질지는 나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책은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