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말 - <어른은 겁이 많다> 두 번째 이야기
손씨 지음 / MY(흐름출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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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 보면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다. 일상 생활 속에서 이상적인 이야기,우리가 추구하고 싶은 욕망이 담겨진 책들보다 이 책이 더 위로가 된다. 성공이라는 욕망을 가진 책들, 그런 책들은 현실에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았고 상식적이지 않는 이야기가 종종 보이게 된다. 책에 담겨진 성고의 법칙은 편한길, 지름길로 인도하고 있음녀, 때로는 엉뚤한 길로 안내 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우리 삶 그대로 이야기 하면서 때로는 피식 웃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 어떤 시보다,에세이보다 공감이 간다. 






엄마 밥줘. 이 시를 보면서 GOD의 저짓말이 생각났다. 엄마라는 존재. 나이가 들어서도 언제까지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호칭이 더 편한 것 같다. 존경하면서도 존대말을 쓰고 싶지 않는 사람. 거리를 두고 싶지 않은 사람..내 곁에 언제나 머물러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는 걸 깨닫게 될땐 왠지 서글퍼진다. 영원히 당신에게 있어서 아이가 되도 싶어지는 건..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박준형의 '엄마'라는 호칭이 자꾸만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다. 우리에게 엄마는 언제나 엄마였다. 나는 여전히 아이같은 철없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행복에 관하여...우리는 성공을 행복이라 정의내리곤 한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을 가지게 될때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잠시 뿐이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고, 그 허전함을 다시 채우기 위해 또다른 욕심을 부리게 된다. 행복이란 성공이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나에게 주어진 것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느끼지 못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주변엔 그것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도 말이다. 우리가 두발로 걸어다니고,냄새를 맡고, 소리를 듣고 사물을 보는 것..그것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의 그 평범한 일상을 그들은 하고 싶어하며, 100M 를 달려 보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존재하게 된다. 어쩌면 행복이란 감사함과 동의어인 건 아닌지...내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면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나 스스로 고마움을 느끼기 위해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가져야 할 행복을 챙겨 줘야 할 의무가 때로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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