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처럼 온다 -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시와 그림과 사진들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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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각 계절에 따라 사람들은 생각과 경험도 달라지게 된다. 365일 매일 매일 똑같은 계절만 이어진다면, 우리의 생각도 정체 되어 있을 수 밖으며, 생각과 사유를 확장 시키는 것이 때로는 힘들어 질 수 있다. 사랑 또한 마찬가지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환이 매년 이어지면서 사랑에 대한 기억도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 여름과 가을로 접어드는 이맘때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나는 건, 내 마음 속의 숨겨진 사랑에 대한 기억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그 낙엽을 같이 밟았던 기억들.. 함께 손을 잡고 걸어가던 기억들은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고 때로는 아픔일 수도 있다. 우리 인생의 스펙트럼을 채워주는 사랑은 우리 인생에서 보며지는 모순과 불합리함을 채워주게 된다. 그것이 때로는 나의 마지막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또다른 사랑의 의미라 할 수가 있다. 


책에 있는 그림들을 보면서 생각하였다. 화가는 미술로서 사랑을 그리고 있고, 조각가는 조각을 통해서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시인은 글로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소설가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으면서도,그걸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어쩌면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사랑을 하고,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과 가까이 하며 살아간다. 때로는 사랑에 가까이 하는 것에 대해 무서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두려움을 느끼면서 점점 더 가까워지려는 건 우리 모두 외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걸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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