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사
앙드레 모루아 지음, 신용석 옮김 / 김영사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의 역사를 잘 알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프랑스에 대해서 농업국가, 잔다르크,백년전쟁,프랑스 혁명,나폴레옹..이 전부였고 게르만족이나 노르만족,바이킹과 달리 프랑스의 처음 역사에 대해 알지 못하고 세계사를 공부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와서 반가웠으며 8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프랑스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다. 다만 앙드레 모루아가 프랑스인이란은 한계점..그건 프랑스에 대한 그동안의 상식과 조금 다른 이야기가 책에 담겨 있었으며, 중세 유럽에 대해서 그동안 암흑기라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그건 우리 나라가 우리 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는 것처럼 저자 또한 저자가 속해있는 고국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할 수 없다는 한계점..그건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세계지도를 잠시 보았다.프랑스는 독일,스위스, 이탈리아,그리고 에스파냐와 붙어 있었으며, 바다 건너 영국과 인접해 있었다. 그건 알프스 산맥이 국경을 나누고 있으며, 영국과 전쟁이 많은 프랑스의 지리적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 프랑스와 독일과 인접해 있었기 때문에 독일과의 전쟁이 더 많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프랑스의 라이벌은 대체로 독일이 아닌 영국이었으며,  프랑스의 정치 제도나 문화 또한 영국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프랑스의 삼부회와 영국의회..그리고 영국 청교도 혁명과 프랑스 대혁명.. 프랑스가 가진 자부심은 바로 여기에 있으며, 민주주의 국가이면서,유럽에서 문화와 정치의 선두주자로 나섰던 이유로 알게 된다. 


백년 전쟁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잔다르크이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14세기 ~15세기 사이에 벌어진 전쟁은 잔다르크에 의해 프랑스가 영국에게서 벗어났으며, 프랑스 귀족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왕권 강화의 구실을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잔다르크는 이 전쟁 이후 영국에 의해 잡혔으며 화형식에 처해졌다. 여기서 잔다르크가 프랑스의 영웅이 되었던 건 프랑스를 구했다는 의미 뿐 아니라 젊음과 용기,신념, 그리고 마지막 화형식으로 인하여 종교적인 순교의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혁명에 대해서 우리의 역사는 1788년 당시 루이 16세가 미국 독립 전쟁 지원으로 인하여 프랑스 제정이 궁핍해졌고,프랑스 왕과 귀족의 방탕한 생활로 인한 제정악화가 원인이라 배웠다. 앙드레 모루아는 프랑스 혁명의 한가지 이유일 뿐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이유는 바로 프랑스 국민의 의식변화에 있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전 미국의 독립전쟁으로 영국의 국력이 쇠퇴하였으며, 프랑스가 유럽 제 1의 국가가 되었다. 그건 프랑스 국민의 삶에 변화가 생겼으며, 그동안 왕과 귀족들이 누렸던 특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을 가져 오게 된다. 여기서 1789년 1월 1일 프랑스 귀족에 의해 삼부회가 소집되고, 그것이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키는 이유가 되었던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으로 인하여 루이 16세는 재판이 아닌 처형으로 마무리 되었고, 프랑스의 절대 왕정은 붕괴되었다.그것은 프랑스의 기존의 낡아빠진 법과 제도가 귀족을 위한 법과 제도였다면 프랑스 혁명으로 인하여 그것이 시민을 위한 법과 제도로 바뀌게 된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또다른 인물 나폴레옹이 있다.프랑스 대혁명 이후 쿠테타로 집권한 나폴레옹은 독재정치를 시작하였고, 영국과 오스트리아, 독일과 전쟁을 벌여 유럽을 지배하기 시작한다. 특히 그 무명한 화가 다비드에 의해 남겨진 알프스 원정 사진, 하지만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고, 워털루 전투에 패배하면서 영국에 항복하였으며, 세인트 헬레나 섬에 갇히게 된다. 특히 나폴레옹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책에 있으며, 그의 삶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이 책은 프랑스에게 관한 주요 사건들과 함께 유럽에서 프랑스의 위치와 영국이 유럽연합에 탈퇴하려 했던 이유도 함께 알 수가 있었다. 또한 지금의 프랑스는 1959년 샤를 드골 대통령 이후 지금까지 제 5공화국이며, 이 책은 샤를 드골 대통령 까지의 역사만 기술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