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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 꿈을 찾는 철학 수업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16년 8월
평점 :
20년간 철학 선생님으로서 학생을 지도하면서 쓴 책입니다. 학교 생활에서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성공이 행복이라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 안에서 아이들에게 행복을 얻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느끼고 깨닫게 해줍니다.
욕망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느 것인지, 부모님이나 누군가가 좋아하기 때문에 하는 것인지 아는 것입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른채 그냥 흘러 가는 학생들이 많으며, 저자는 학교란 아이들을 성적에 따라 줄세우는 패배자를 양상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가르쳐 주지 않은채, 공부 잘 하는 아이들에게 칭찬하고 돋보이게 하는 학교 교육 시스템, 그런 시스템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뉴스에 나오는 고위층에서 말 실수로 인하여 사과를 하는 그 뒷면에는 우리 사회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도덕적 가치 추구보다 이처럼 패배자를 양산하는 교육 시스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학교란 생각하고 세상을 바꾸도록 만드는 공간이 아닌 천편일률적이며, 공부 잘하고 암기 잘하는 아이들이 돋보이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는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잇습니다.핵복이란 나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탁월하다고 느끼는 순간입니다. 내 옆에 경쟁자가 존재함으로서 나 자신이 그 사람보다 탁월하다고 느끼는 순간 나 자신은 행복을 느낍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삶 속에 성장을 하고 노력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우사인볼드가 세종목에서 삼연패를 하고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은 자신 옆에 저스틴 게이틀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또한 가까운 곳에 언제나 좋은 라이벌이 필요하며, 그 라이벌로 인하여 스스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그렇게 노력하면 자신이 생각한 꿈을 만들어가고 이룰 수가 있습니다.
일일곱이라는 나이는 세상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 나이입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정작 그 나이가 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나 자신을 알고 꿈을 이루기 위해 방향을 잡아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