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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즐거움 -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마음 편하게
이동우 지음 / 알프레드 / 2016년 8월
평점 :
이동우씨는 혼자서 일하고 있다. 회사에서 조직이라는 울타리에서 스스로 나온 것은 자신이 책임지고 있었던 한 프로젝트였다. 성과와 결과를 중시하는 회사의 조직내에서 성과가 노력을 했음에도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그럼으로서 매일 불려 나가게 된다. 사람에게 치인다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며, 그럼으로서 조직이라는 울타리에 나와 정글로 나와 버렸다.
혼자 일한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먼저 프리랜서가 생각난다. 저자는 프리랜서이며 1인 기업가라 할 수 있다. 회사에 나온지 3년이 지나 시간은 자유로워졌지만, 한편으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조차 마음껏 쓰지 못하고 있다. 남들은 여행을 갈 수 있으니까 좋겠다고 쉽게 말하지만 이동우씨는 자신에게 지워진 프로젝트로 인하여 3년동안 한번도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 회사라는 울타리였다면 어쩌면 마음 편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바로 혼자 일하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이 생기는 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과 똑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다. 여기서 혼자서 일함으로서 달라진 점이라면 모든 것을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결정내리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누군가와 거래를 할때 경험 부족으로 인하여 돈을 떼이는 경우도 생긴다. 회사내에서라면 목소리를 내어서 자신의 부당함을 내세울 수 있지만 혼자 일하면 그럴 수가 없다. 자기에게 주어진 불안함을 스스로 간직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혼자서 일함으로서 좋은 점이라면 , 위기의 순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의사 결정이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직이라면 토론과 회의를 통해서 서로 합의를 보고 결정 내려야 하지만 혼자서 일하면 그런 것들은 오로지 나 자신안에서 이루어지고 판단내리고 결정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축된다. 이처럼 책을 통해서 한가지 알 수 있는 건 회사를 나오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산더미로 불어난다는 사실이며, 일을 안하고 있을 때면 마음적으로 불안하다는 걸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며 조직내에서 구성원들과 마찰 또한 없다는 것이 혼자 일하는 즐거움이다.
저자는 자신의 춘천 마라톤 경험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춘천 마라톤을 5시간 걸려 왔주했다느 이야기.처음에 왜 이렇게 늦게 골인한 건가 생각해 보았다. 그건 춘천마라톤이 마라톤 첫 도전이기 때문이다. 5km,10km, 하프 기록이 없기 때문에 춘천마라톤에서는 기록이 없는 사람들과 무리 지어서 달릴 수 밖에 없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를 모르기 때무에 천천히 달려야 한다. 여기서 주변에 보이는 회수차에 대한 걱정...회수차를 탈까 말까 고민할 수도 있다. 저자는 러너스 하이를 느꼈다 하는데, 나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춘천 마라톤에 제한 시간이 있다는 저자의 말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싶어진다. 경주 동아나 서울동아마라톤,중앙 마라톤이나 여느 대회는 도심을 통과하기 때문에 제한시간이 있지만 춘천은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곳, 호수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없다. 11시 출발이지만 기록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2시에 출발해야 하는 어려움..춘천 호수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춘천마라톤은 6시간이 걸려도 7시간이 걸려도 상관이 없다. 마지막 주자가 골인할때까지 기다려 주는 대회가 바로 춘천 마라톤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