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내 사랑을 읽어다오 - 한국인이 좋아하는 20세기 영미시 100선
심우기 지음 / 밥북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시집을 구하면 읽고 난 뒤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주게 된다. 영미시는 학창시절 기억이 떠올라서인지 하나 하나 모으게 되고 간직하게 된다. 요즘 나오는 영미시는 폰트도 예쁘게 나오지만 내가 처음 접한 중학교 3학년 영어 선생님을 통해서 접한 영미시는 글씨도 작고 폰트 또한 타자기로 쓰여진 듯한 책이다. 하지만 그때 처음 접한 영미시를 선생님께 빌려서 복사해서 가지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아련한 기억은 지금까지 나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틈틈히 영미시를 펼쳐 보고 적어보게 된다.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어린 시절.그때의 사진한 장 한장은 소중한 기억이었다. 사진속에 등장하는 나의 모습과 내가 서 잇는 곳,자연과 더불어 함께 하면서 잠자리도 잡고 메뚜기도 잡으러 다녔다. 개울가에 물장구도 치면서 놀았던 그때가 떠오른다. 풍덩 빠지다가 장난 치다가 울기도 많이 울엇던 그땐 뭐가 그렇게 서러웠던지, 어른들이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못했던 기억..그것은 과거의 나의 모습이다. 사진을 보면서 그곳을 한번더 가고 싶은 마음이 꿈틀 거리고 그곳은 어떻게 변했을까 상상하게 된다. 사진첩을 덮으면서 나의 기억도 잠시 덮어보지만 나의 과거는 다시 내곁에 다가온다는 걸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 그 때의 추억들, 정이 살아있는 사람들간의 인심..그때가 그리워지는 시였다. 


 





딸바보 아빠의 모습..서양이나 우리나 똑같은 것 같다. 딸에게 아름다움을 하나님께서 선물해 주기를,그러나 그 아름다움이 딸의 인생을 망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행복해질 원하는 아빠의 마음이다. 딸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면서 지혜로운 모습도 함께 하며, 세상에 좋은 것만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홍방울새가 되어서 많은 사람에게 뿌려주길 바라는 아음... 아빠의 그 마음이 진실되고 아름답다.우리의 딸을 가진 수많은 아빠들 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 행복해지고 건강하고,그리고 사랑받길 원하는 딸이 되길 원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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