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 냉전시대 최초의 열전
베른트 슈퇴버 지음, 황은미 옮김, 한성훈 해제 / 여문책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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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7일 북한 지도자 김정일이 사망하게 된다. 유력한 후계자라 생각했던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아닌 김정일의 세째 아들 김정은이 새 후계자가 되었으며, 그에 대해서 대한민국과 전세계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김정은이 1982년생이냐 1984년생이냐 논란이 분분하던 그때 김정은의 얼굴이 공식적으로 드러나게 되고, 김정남의 거취에 대해 궁금해졌다. 물론 김정은의 북한 통치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졌으며, 조만간 북한 체제가 무너질 거라 생각햇다.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김정은은 새 후계자가 되면서 북한 체제를 잡아나가기 시작하였고 자신의 권력에 위협이 되는 이들을 하나 둘 제거하게 된다. 특히 고모부였던 장성택을 공개적으로 처형한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어러차례 주변 인물을들 처형이나 수용소에 보냄으로서 권력을 다지게 된다. 


이처럼 북한의 현재 모습은 유지될 거라 생각되며, 통일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위치. 북한과 남한이 통일되는 것보다 현상 유지가 중국,소련에 이익이 될 것이며, 미국은 우리의 우방국이지만 어쩌면 통일을 바라고 있지 않을 수 있다. 그건 통일이 되면, 한반도와 중국이 맞닿게 되고 중국이 북한을 통해서 얻었던 이익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건 미국에게 또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처럼 공산주의 국가였던 북한과 민주주의 국가였던 남한의 전쟁..즉 한반도 전쟁은 서로 다른 입장에서 북한에 의한 의도적인 남침이라 말하는 남한과 남한의 도발로 인한 북한의 남침이라 말하는 북한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엇갈리고 있다. 물론 1950년 6월 25일 이전에 이승만 정권에 의해서 북한을 자극시키는 발언이 여러차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수 있다. 그러한 모습은 2016년 현재까지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이승만 정권에 의한 남한 단독 정부가 수립되엇지만 여전히 남한은 혼란스러웠다.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 전쟁..그로 인하여 순식간에 북한군에 의해서 남한은 계속 밀려났으며, 이승만 또한 한강 인도교 폭파 이후 야반도주해 버렸다.그로 인하여 서울은 북한군이 차지 하였으며,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있기 전까지 남한의 대부분은 북한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교과서 안의 이야기이며. 여기서 이승만에 의해 저질러진 많은 이야기들..이승만은 6.25 전쟁을 핑계로 좌익들을 공개 처형한 사건이 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현재 남한이 북침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바로 인천상륙작전 이후 괌과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폭격기가 북한 영토를 스쳐지나가면서 융단 폭격을 하였기 때문이며, 한반도 땅은 북한군 수중에 있었지만 공중은 미군에 의해 점령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에게는 소련의 미그기가 있었지만 그 성능은 미군의 전투기와 폭격기에 미치지 못하였다. 북한군이 압록강 주변까지 밀리던 그때 맥아더 장군은 압록강 다리를 폭파 시켜 중공군의 지원을 차단시키려 했지만 트루먼에 의해 묵살된다. 맥아더의 요구가 트루먼에게는 하극상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북한군과 미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이야기도 책에 있으며, 그들은 북한군과 남한군을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하지만 그건 어쩌면 의도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북한과 남한의 전쟁..그리고 분단 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 있었던 도발행위...1986년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있었던 서울올림픽 이전에 1983년에 있었던 미얀마 한국 정부 사절단 암살 테러와 1987년 11월 KAL기 폭파 사선의 배후에는 북한이 있지만 그 원인제공자는 한국에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특히 전두환 정권에 의해서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을 계속 자극시켜 왔으며,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권 또한 북한을 자극시키는 많은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독일이 통일 되었던 이유와 우리가 여전히 통일이 되지 못하는 이유.. 이 두가지 차이는 바로 교류이다. 우리는 햇볓정책을 통해서 10년간 북한과 교류를 했지만 그것은 정권이 바뀌면서 교착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런 모습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며, 우리 스스로 통일 될 의지가 있는건지 의심스러우며, 설령 통일이 된다 하여도 우리 스스로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지 장담할 수가 없다. 동독과 서독이 통일이 된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갈등이 현재진행형인 걸 본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통일은 새로운 기회이자 위험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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