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 못하는 무의식적 이유 - 신화를 삼킨 장난감 인문학
박규상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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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찍은 사진 중에 레고 장난감이 등장하는 사진이 여러장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바로 동생이며, 레고 장난감으로 다양한 모형을 만들고 부수기를 자주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레고관련 일이 아닌 건축과에 들어갔으며,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릴 적 놀이가 때로는 취미가 되거나 직업으로 연결됩니다. 또한 어른이 되어서도 피규어를 수집하는 어른들이 많으며, 요즘 만화 주인공을 이용한 다양한 피규어들이 나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들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장난감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인문학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장난감을 좋아하는지, 어려서도 장난감과 가까이 하는 이유를 바로 전세계 고대 신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군한 이미지로 남아있는 곰.. 곰돌이 푸우나 예전 꽃보다 남자에 등장했던 곰인형. 테디베어는 바로 우리의 과거 단군신화와 연결되며, 풍요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물론 전세계 곳곳에 곰과 관련한 신화들이 등장합니다. 


레고 이야기..네모난 모양의 블록과 피스를 이용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가는 장난감입니다. 처음 나무에서 시작하여 플라스틱으로 레고 재료는 바뀌었으며, 작은 모형에서 시작하여, 레고를 이용한 직업을 삼는 사람도 있습니다.그 대표적인 사람이 브릭 아티스트 네이선 사와야이며, 레고를 이용하여 인간과 밀접한 예술을 만들어내고 창조합니다. 여기서 레고를 이용하여 무형을 만들고 부수는 것은 바로 딱 한사람이며, 다른 사람이 파괴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어릴 적부터 거부해 왔습니다. 어릴 적 레고 장난감을 말도 없이 부수어서 동생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 적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즐거움이 불장난과 소독차 따라다니기였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소독차를 따라가는 일이 없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하여도 소독차 뒤를 따라 다니면서 연기를 맡았고 그 매캐한 연기를 맡으면서 좋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불을 좋아 하는 이유는 바로 불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불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었기에 우리는 어둠을 밝힐 수 있었으며, 언제 어디서라도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들어 갔습니다. 여기서 불이란 지혜와 지식,앎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신화 속에서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가져 왔다는 일화는 잘 알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 불을 이용하여 화전을 하는 이유는 척박한 땅에 유기물을 얻기 위해서였으며, 화산활동이 있는 곳에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고 사람들이 모여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때로는 불을 잘못 사용하여 큰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책에는 뱀주사위 놀이에 대해서 나오는데, 사실 저는 이 놀이는 잘 모릅니다. 다만 뱀과 관련한 이야기와 신화속에 등장하는 뱀에 얽힌 이야기, 뱀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거미와 스파이더맨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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