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미스터 찹
전아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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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는 어느날 어머니가 사라져 버렸다. 교통사고로 인한 예기치 않은 죽음..친척들들은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루어 주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나 정우의 생일이 돌아왔다. 하지만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이도 축하해 주는 이도 없었다 그렇게 정우는 빈 공간에 새로운 식구 강아지를 사서 함께 살았으며, 난쟁이 찹도 들어오게 된다.찹과 강아지는 만나는 첫날부터 싸우게 된다. 


30센티 크기의 조그마한 난쟁이 찹은 정우에겐 어쩌면 필요한 존재였는지도 모른다. 허전한 공간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잠시 잊게 해주는 존재..찹은 정우와 강아지를 이어주는 존재이며, 집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함께하는 존재였다. 정우는 이모에게서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어머니가 있을 땐 아버지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버지와 만날 수 밖에 없었다. 정우에게 아버지는 그리워 하거나 궁금해 하지 않은 존재였으며, 20년이 지난 지금 만나면 어색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장례식날 찾아오지 않은 아버지.. 그걸 정우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만날 수 밖에 없었고 서로가 가진 오해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정우와 함께 하는 사람들 지예와 유리..두 사람은 정우와 함께 하는 존재였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에게 솔직한 사이.정우는 지예와 함께 하면서 유리와도 함께 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게 된다. 그리고 정우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고, 그 답을 아버지를 통해서 얻게 된다. 그렇게 정우에게는 다싯 살아가야 할 이유가 생기게 된다. 


소설은 정우의 일인칭 일기였다.. 어머니와 이별후 자신에게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들.저우는 자신의 문제를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해결하게 된다. 하지만 친척의 눈에는 그것이 때로는 아슬 아슬해 보였던 것이며, 정우를 아버지라는 울타리로 보내는 것이 최선이었다. 정우에게 찾아온 찹이라는 난쟁이는 무엇일까.. 정우에게 잠시 왔다가 잠시 떠나는 존재... 혼자서 라면 두그릇을 비무고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찹..작가는 찹을 통해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던 것일까..그것이 궁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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