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지대 - 바그다드에 내린 하얀 기적
캐롤린 마스던 지음, 김옥진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바그다드는 메소포미아 문명의 중심지 이라크의 수도입니다. 소설은 사담 후세인 사망 이후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대해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물론 그 전쟁은 이라크 내에서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 벌어지는 전쟁입니다. 우리는 느껴 볼 수 없는 야간 폭격이 일어나고 하룻밤 사이에 보복 총격이 있는 나라..이라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그들이 믿는 이슬람교 때문입니다. 


시아파와 수니파에 대해서..그들은 원래 하나였습니다.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며, 무함마드가 완성한 이슬람교..무함마드 사망 이후 2대로 오마르, 3대 오수만, 4대 알리가 통치를 하던 도중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럼으로서 알리를 지지하는 이스람은 메카를 떠나 바그다드에 모이고 정착하면서 살아갔습니다. 그들을 시아파라 부르며, 메카에 남아 있었던 이슬람 사람들을 수니파라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종교를 믿으면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던 수니파와 시아파. 수니파가 시아파보다 더 많습니다. 


그렇게 이라크에 정착해 살았던 시아파는 수니파였던 사담 후세인이 이라크를 점령하고 독재함으로서 문제가 생깁니다. 소설 속에서 누리는 시아파이며, 누리의 아버지와 큰아버지 또한 시아파입니다. 하지만 큰 어머니는 수니파였습니다. 그들은 시아파와 수니파 사이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중립지대 무타나비 거리를 중심으로 평화롭게 모여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포탄이 떨어지고 수많은 인명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서 그동안 함께 어울려 다녔던 시아파와 수니파는 서로 등을 돌리게 되었으며, 누리의 사촌 탈리브는 학교에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게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과 보복 전쟁이 계속 되고 있는 이유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1980년대 미국과 사담후세인은 적이 아니며, 미국은 이라크의 우방국가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이해관계가 틀어지며,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을 적으로 만들었으며, 내세운 명분은 평화였습니다. 1991년 일어난 걸프전은 쿠웨이트를 이라크의 정권안에서 보호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실제로 미국에게 이라크보다 쿠웨이트가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미국에 의해 사담 후세인은 죽게 되었고, 이라크에는 평화가 찾아오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수니파 독재자였던 후세인의 죽음으로서 시아파가 다시 이라크를 통치하고 있었으며, 수니파는 그에 반발하여 보복 공격을 자행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평화를 외치면서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서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무엇인지 저울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무거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이라크에 전쟁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일어나는 이유와 수니파와 시아파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며,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에 결혼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누리의 친척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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