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을 가지고 살 권리 - 열 편의 마음 수업
이즈미야 간지 지음, 박재현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두 권의 책이 생각났다. <미움받을 용기>,<나답게 살 용기>..두권 모두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과 관련 있으며,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나 자신의 정체성을 세상 속에 드러내고 표현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물론 <뿔을  가지고 살 권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 속담에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처럼 자신을 드러내고 튀는 사람에 대해 경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럼으로서 우리는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솔직해지지 못하고 세상 사람이 원하는 것, 세상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잊고 살아가게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과 모바일 속 SNS 또한 실제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닌 세상 사람들이 나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을 실제 나 자신의 모습 즉 진짜 자신이 아닌 가짜 자신을 먼저 내보이고 살면서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는 이유가 되어 간다. 특히 마음과 관련한 병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 만연하고 때로는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 감추어진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말하는 치유라는 개념, 힐링이라는 개념을 바꿔서 생각해야 하며, 내 마음의 병의 근원을 찾아서 해결하지 않는 이상 진정한 치유와 힐링은 없으며, 설령 치유한다 하여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자기 컨트롤 병은 나 자신 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불행 스런 삶을 살아가게 되는 또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기컨트롤 병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그안에는 우리의 삶과 죽음이 있다.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이 발달함으로서 우리의 수명은 점차 늘어나게 된다. 여기서 우리의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 세상을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또한 우리의 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삶의 질은 점차 낮아지고 내가 원하는 것과 세상에서 나에게 주는 것에 대한 불일치로 인하여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 그럼으로서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자기 컨트롤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여진다. 여기에서 나 자신만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닌 주변 사람들 또한 컨트롤 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부모로서 자식을 컨트롤 하려는 욕망, 사회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을 컨트롤 하려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컨트롤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적인 풍토는 사회 갈등 양상과 우리의 마음의 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우리가 가진 마음의 병을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것..그럼으로서 나 스스로의 병을 치유할 수가 있다. 강박 신경증과 섭식장애,은둥형 외톨이,가정폭력,난치성 우울증 은 자기 컨트롤 병으로 인하여 생기는 마음의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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