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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장연희 지음 / 좋은열매 / 2016년 6월
평점 :
이 소설은 1인칭 관찰자 소설 이야기입니다. 소설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사람은 예나의 친오빠이면서 친오빠가 아닌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어느날 위탁모 일을 해 보고 싶어했으며, 부모님 없는 아기들을 데려다 위탁하면서 키워 갔습니다. 아기에 대한 정이 들 쯔음 아기는 입양되었으며, 새로운 가정으로 가서 새로운 부모님과 함께 살아갑니다. 어느날 7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데, 그 아기의 이름은 예나였습니다. 특별한 아기..그 아기를 위탁모가 아닌 입양해서 직접 키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친척에게는 늦등이라고 말하면서,열심히 예나를 키웠으며, 소설 속 오빠는 예나의 오빠이면서 아빠 역할을 하였습니다.. 부모님이 예나에게 혼내지 못할 때 예나를 꾸짓고 바로 잡으려 했던 이는 오빠역할이었습니다.
그렇게 예나는 건강하게 행복하게 여느 가정과 다름 없이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예나의 친엄마가 예나를 찾게 됩니다. 물론 엄마가 아닌 언니라고 말하면서 예나에게 찾아오는데,결국 예나를 생부모에게 돌려 보냅니다. 그건 예나의 행복을 위해서였던 것입니다.미국으로 떠난 예나는 엄마 아빠에서 마미, 대디라는 호칭을 쓰면서 살아갔으며. 환경 변화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자신과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말입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체성이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예나의 입장이라면 어떠했을까 그런 생각하였습니다. 자신을 길러 준 부모님과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 사이에서 예나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습니다. 소녀에서 아가씨로 바뀌어가는 예나의 모습 속에서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이가 필요했습니다. 물론 소설 속에서 예나의 손을 잡아준 이는 바로 예나의 오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