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디어 마이 프렌즈 1 : 노희경 원작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 1
노희경 원저/이성숙,노을 공편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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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드라마를 안 보게 되었습니다. 매주 새로운 드라마를 기다렸고, 다음에 드라마 보지 말아야지 마음 먹으면서 자제 하려고 하였지만 그게 잘 안 되었던 때가 있는데, 어느순간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졌고 막장 드라마 일색의 뻔한 스토리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tvN에서 방영되었습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성격에 대해서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 드라마속 출연자와 등장인물들을 일치시키니 감이 왔습니다.

희자,정아,난희,영원,충남,쌍분 할매와 성재와 석균 할아버지..이분들은 우리가 말하느 꼰대라고 불립니다.소설 속 주인공 박완은 싸가지 없는 30대 중반 아가씨로 나오면서 번번히 엄마 난희와 다툼이 일어납니다.




남편을 떠나 보낸 희자의 마음.그 마음은 혼자만 알게 됩니다. 외로움에 사무치고, 무섬증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세벽 세시에 일어나 억지로 잠을 청하는 희자의 마음 속에서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남편이 곁에 없음으로서 느끼는 감정들..그것은 아픔이자 고통입니다. 문득 생각합니다.. 오래 오래 부부가 같이 해로하면서 살다가 마지막을 같이 마무리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는 걸 희자의 모습에서 느낍니다. 






혼자 할 수 있다. 혼자 살 수 있다..

우리의 바램입니다. 마지막까지 혼자서 모든 걸 하고 모든 걸 정리하고 마지막을 마무리 짓는 것. 그런데..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희자에게 동창이란 미워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친구들입니다.

함께 만나면 오래전 이야기로 서로 이름을 불러가면서, 욕을 하지만 그것도 그 사람이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빈자리가 보이면 그것 또한 지워지고 ,함께 슬퍼하게 됩니다.

정이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은 특별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영정사진.. 어느새 제가 챙겨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외할머니의 영정을 찍었을 때 할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 까요..저는 그냥 무심하게 쳐다 보았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영정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건 삶이 얼마 안 남았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는 여자입니다.할머니도 여자입니다.

화장하고 싶은 마음 곱게 연지곤지 찍고 싶었을 겁니다.



죽은 자는 죽은 자 .산자 는 산자..

학력이 짧은 늙은 어른들은...많은 풍파를 겪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얼굴에 몸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상처로 아픔으로 슬픔으로..그렇게 살아왔으며 그렇게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나이가 되어서야 부모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시 물려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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