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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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것은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면서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내가 만나는 사람,내가 가까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다보면 지치게 된다.. 그럴 땐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소통해 보고 싶어진다. 대한민국이나 대한민국을 떠나 낯선 곳이라도 말이다. 그곳에 푸른바다와 해안만 있다 하더라고,그것은 새로운 경험으로 이어진다. 


스페인 산티아고는 800km 긴 거리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전세계 많은 곳에 순례길이 널려 있는데 왜 그곳을 찾아가는 것일까. 그곳이 여행자들의 생각과 흔적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나가기 전 누군가 밟고 지나간 흔적들..돌 하나에 누군가 앉아 있었을 것이고,흙과 풀 하나 여행자의 손길이 닫지 않은 곳이 없다..여행을 통해서 나의 마음과 생각을 확인할 수 이는 곳..그곳이 산티아고가 가지는 매력이다.. 


책에 나오는 추천역 이야기.. 추전역이 자리하는 곳은 지금은 오지로 변하였지만 40년 전만 하여도 그 주변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었다 철암,승부, 추전..그곳은 지금 현재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그마한 간이역으로 바뀌었지만 탄광이 있어서 그들은 광부로서 일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사양길로 접어들었지만 기차를 타고 그곳을 지나면 주변의 누렇고 검은 탄광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추억로 남아있는 곳..그곳은 지금 눈꽃열차를 통해 사람들을 다시 끌어 오고 있다..물론 이곳은 여름 휴가로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이 주변에 있는 기찻길에 스위치백 구간 나한정에서 심포리까지 가는 여행이 있어서 색다른 기차길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가볼 만하다...지금은 스위치백 구간을 지나는 기차여행은 사라졌으며 스위치백 트레인이라는 관광 상품 기차 여행이 새로 만들어졌다.


인도의 갠지스강 바라나시에서 본 장례의식...우리는 누군가 세상을 떠나면 망자의 얼굴을 덮어 화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인도는 그렇지 않다..갠지스강 화장터에서 망자의 시신을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채 화장이 진행이 된다. 그것을 실제 느낀다면 한미숙씨와 같은 기분이 들것 같다..숨이 멎을 것 같고 눈물을 흘릴 것 같은데,아직 경험해 보지 않아서 그 느낌을 알 수가 없다..하지만 삶과 죽음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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