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철학자들!

오, 철학자들! - 웃기고 괴팍하고 멋진 철학자의 맨얼굴 ㅣ 사고뭉치 13
헬메 하이네 지음, 이수영 옮김 / 탐 / 2016년 6월

이 책은 탐 출판사 사고뭉치 시리즈중 13번째 출간 책이다. 사고뭉치 시리즈는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교과서 내에서 배웠던 지식들을 좀더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책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오,철학자들!> 은 어렵고 딱딱한 학문 철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철학자의 삶을 고대,중세,현대로 나누어 하나하나 집어가고 있었다.그중에 관심이 갔던 건 고대의 철학자였다.. 


철학은 지구에서 사물을 이해하고, 인간의 본질에 가까이 가는 학문이다. 학창시절 문과와 이과 이렇게 나누어서 공부를 하면서 철학은 문과에서 다루는 학문이라 생각했지만 그건 철학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틀린 생각이다. 철학은 모든 것의 본질을 이해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천문과 같은 영역 뿐 아니라 사회와 심리,인문학까지 모두 포괄하는 학문이었다. 현대의 철학는 세분화 되어 있지만 고대 철학는 철학자이면서 ,수학자였고 과학자이기도 했다. 지금처럼 지식이 하나로 모여 있지 않았던 고대에는 포괄적으로 종합적으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함께 공부해야만 하였기 때문이다.. 


고대 철학자들의 삶을 보면 그들에게 공통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주 만물의 생성과 소멸의 근원에 관한 연구이다.그걸 우리 인간으로 좁힌다면 인간의 삶과 죽음이며, 우리는 왜 수명을 늘리려 하는지,어디까지 늘일 수 있는지,그것을 따지고 확인하고 본질에 다가가는 것,그것을 고대 철학자들은 통해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소크라테스가 유명한 철학자이며 철학자의 아버지라 불렸던 것은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 때문이다. 귀족 청년이었던 플라톤의 원래 꿈은 극작가였다.하지만 소크라테스를 만나면서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며, 스승의 업적을 손수 정리하게 된다. 만약 플라톤이라는 걸출한 제자가 없었다면 소크라테스의 업적은 알 수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오랫동안 그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었을 것이다. 웃는 철학자로 알려진 데모크리토스가 대표적인 경우이며,그는 철학 뿐 아니라 수학,물리학, 천문학,돔물학,식물학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책을 써냈지만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의 철학 세계를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그것이 고대 철학자의 한계이며, 우리가 알고 있는 철학자의 업적들이 한정되어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철학은 어렵지만 어렵기 때문에 공부할 가치가 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철학을 공부하게 되면 그것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철학은 항상 정답에 가까이 가는 것이지,그것이 정답이다 라고 말할 수 없는 학문이며, 언제나 의심하고 언제나 진리에 가까이 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