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 꽃보다 시보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고민정 글.사진 / 마음의숲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2004년 3월 방영되었던 인간극장이 생각났다. 5부작으로 나왔던 인간극장의 주인공들은 KBS 30기 아나운서였다.. 30기 아나운서 중에는 고민정 아나운서의 신입시절 모습이 담겨져 있었으며, 그동안 보지 못하였던 아나운서의 민낯을 볼 수 있었다. 신입이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혼나고 또 혼났던 그때의 모습은 이제 사라졌으며 지금은 12년차 아나운서의 중간 정도 되는 위치에 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민정 아나운서는 크게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시인 조기영님과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여전히 아나운서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책에는 고민정 아나운서의 대학시절 이야기와 선후배 사이로 만난 남편과의 연애 스토리,아나운서가 되기전 프로필 사진을 남편이 찍어줬던 이야기, 아나운서가 되어서 결혼하고 지금까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특히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 스토리는 아나운서가 되기 전부터 이어졌으며, 아나운서 2년차였던 2005년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때 당시 시인 조기영씨는 강직성 척수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고민정 아나운서를 걱정하고 있었으며, 하지만 두사람은 결혼을 하였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시인 조기영씨와 결혼 전 만남과 결혼후 옥탑방에서 함께 살았던 이야기를 알 수 있으며, 부모님의 허락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그리고 결혼후 함께 살면서 매일 매일 싸우면서 화해하고 또 다시 싸웠던 흔적은 우리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 그대로 바라보고 좋아하고 응원해 주면 좋으련만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언론은 기사로서 두사람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사랑을 의심하고 있었다. 남편이 돈이 많고 땅부자라는 루머,. 하지만 두 사람은 대학교 2학년부터 지금까지  사랑하였고, 은선이를 낳으며 지금까지 잘 살고 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두사람을 더욱 끈끈하게 해주었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중국 유학시절 중국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던 이야기,베트남 여행, 결혼전 여행왔던 곳을 10년뒤 또같은 곳에 와서 그때의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아나운서로서 새벽 5시 대타 방송을 하려다가 자동차 전복되었지만 방송을 마쳐야 했던 이야기를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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