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진 신부의 유쾌한 인생 탐구 - 신부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창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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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광명성당 주임신부로 계시는 홍창진 신부님은 사제서품을 받은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책에는 홍창진 신부님의 괴짜 인생 날라리 인생이 담겨져 있으며,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내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음과 생각을 바꾸는 것..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그 직업의 틀에 맞추어 사람을 바라봅니다. 홍창진 신부님 또한 마찬가지이며, 신부는 근엄함을 가지고 있다는 편견, 그러나 홍창진 신부님에게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일상 속에서 행복과 유쾌함을 찾아가는 것,  미소를 잃지 않는다면 누구나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홍창진 신부님을 통해서 느낍니다.


홍창진 신부님께서 신부가 된 것은 바로 친구 때문입니다.주변에 꿈이 신부인 사람을 찾아 오라는 말에 덜컥 친구 홍창진을 꼬십니다.. 여기서 친구가 한 행동에 괘씸함을 느껴야 하지만 홍창진 신부님은 그렇지 않앗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신부의 길을 걸어갔으며 예수님의 제자로서 모든 것을 다하였으며,27년간 지금까니 신부님으로서 한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로 떠나 이태석 신부님이 계시는 아프리카 수단의 툰즈에 머물면서 이태석 신부님의 위대함보다는 인간미를 먼저 느꼈습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홀로 있으면서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그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냄새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품는 것은 그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이며 한센병을 치료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이태석 신부님은 모든 걸 내려놓고 떠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이기심에 모든 걸 내려놓고 아프리카가 아닌 고국인 한국으로 떠난다면 아프리카 아이들이 눈에 밟힐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62만원. 홍창진 신부님이 한달간 받는 월급입니다. 적은 돈으로 한달을 버티는 삶.적은 돈보다 더 힘든 것은 혼자서 밥을 먹는 것입니다. 신부로서 독신으로 27년간 버티면서 살아가는 것..변변치 않은 음식들을 올려놓고 혼자서 꼭꼭 씹어 드시는 것..밥투정하고 음식을 버리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감사함이란 여기에 있습니다.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내가 가지고 있는 것.내가 누리는 것이 여전히 이곳에 있다는 걸 느끼는 것..그것이 바로 행복이며,감사함입니다. 


오래 산다고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한 마음과 유쾌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의 삶을 바꾸는 것..그 답은 홍창진 신부님의 인생에 답이 있습니다. 부족함에 불평하지 않고 내가 가진 콩 반쪽을 나누며 살아가는 것.재물에 매달리는 삶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바로 홍창진 신부님이 말하는 참된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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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살롱 2016-07-17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주교 신부, 수녀님이 가족 중에 참 많습니다. 저도 신자구요. 그래서 그런지 꼭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