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친구의 고백 소설Blue 5
미셸 쿠에바스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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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상상 친구였다. 어릴 적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혼잣말을 하던 모습, 어른들은 동생에게 산만하고,무언가 하나에 몰입하지 못하고 빠져 들지 못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건 어른들 조차 모르는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행동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었기에 그리고 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상상 친구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유도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플뢰르 파피에,플뢰르에게는 쌍둥이 오빠 자크 파피에가 있었으며, 플뢰르에게 자크 오빠는 상상 친구 엿던 것이다. 하지만 자크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고 나서 큰 충격을 받는다. 그동안 플뢰르의 이상한 행동들이 모두 자신을 위해서 한 행동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플뢰르의 곁을 떠나게 된다. 


나는 빛에 대해 생각했다. 
그 빛이 정말 그리웠다. 
그리고 간절히 바랐다. 
언젠가 그 빛이 돌아올 날을.(120) 


내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강아지는 사람이 지나치게 행동하든, 이상하게 보이든,반에서 곱셈을 못하는 멍청이든 조금도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야. 강아지는 진흙투성이 옷을 입거나 농담을 못하거나 3학년에서 가장 인기 없는 아이라 해도 상관 안해. 그러면서도 매일 집에 갈 때마다 기다려 주고 무척 반겨주잖아. 똑똑한 강아지는 주인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해(p167) 


플뢰르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이상한 행동을 할 때 그 이유를 물을 때가 있다. 여기서 아이들 조차 자신이 그런 이유를 왜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냥 자신의 마음속에 우러나오는데로 행동하고 있으며, 마음속에 감추어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행동할 뿐이다. 자신이 하는 행동을 어른들에게 설명하기에는 아이가 기억하고 있는 단어와 문장은 많지 않다.그래서 어른들은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어른들의 생각으로 쉽게 판단해 보린다. 여기서 문제아이로 나오는 자크에게 보내는 어른들의 시선 또한 마찬가지였다.. 


자크 파피에에게 있어서 프뢰르 이외엔 다 자신을 싫어한다 생각한다. 사람들 뿐 아니라 자신이 키우는 애완견 닥스훈트 프랑수아 마저 자기에게 다가오지 않고 플뢰르에게 친밀감을 느끼는데..자크는 사라지는 마술을 보고 나서 프랑수아에게 그 마술을 적용해서 닥스훈트 프랑스아를 사라지게 하고 싶었지만 그것이 될리가 없다.. 자크에게 있어서 마술이 속임수라는 걸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기다려 지게 된다. 소설 속 이야기가 실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졌으며,출시되면 꼭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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